<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상품별 ESG 정보 제공하는 디지털 여권

유럽연합의 디지털 추적시스템에 관한 내용이다. EU가 2022년 3월 발표한 ‘새로운 에코 디자인 규정’ 초안에는 모든 물리적 제품에 ‘디지털 상품 여권’ 제도를 시행하도록 했다. 제품의 내구성, 재활용 가능성, 수리 가능성, 재활용 원재료 비율, 환경 발자국 등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준을 추가하면서 이에 대한 충족 여부를 포장·라벨·웹사이트 등에 표시하도록 했다. 또 다른 디지털 여권은 ‘배터리 여권’이다. 2020년 12월 ‘새로운 배터리 규정’ 초안에서 ‘배터리 여권’ 개념이 등장했다. 배터리 여권은 용량 2kWh 이상인 모든 산업용·자동차용 배터리를 대상으로 재료 원산지, 탄소 발자국, 재활용 원료 사용 비율, 배터리 내구성, 용도 변경 및 재활용 이력 등을 상호 접근이 가능한 개방형 전자 시스템에 기록한 것으로, 2026년 1월 1일부터 EU에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첫 정부 지속가능성 최고 책임자 임명

싱가포르는 지속가능성 및 환경부(MSE)는 최초의 정부 지속가능성 최고책임자(GCSO)로 Lim Tuang Liang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유엔 2030 지속가능개발(SDGs) 어젠다에 대한 약속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이행 전략인 ‘싱가포르 그린플랜 2030’ 수립에 따른 것이다. 계획에는 2025년까지 태양 에너지 보급을 4배로 늘리고, 2030년까지 매립지의 폐기물을 30% 감축하며, 물 소비량을 줄이고, 건물을 녹화하며, 보다 깨끗한 에너지 자동차 등이 포함된다. 싱가포르는 2030년경 배출 정점에 도달하기로 약속했으며, 최근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만중앙은행, 인플레와 경제성장모델에 기후변화 리스크 반영

대만의 중앙은행은 인플레나 대만 중앙은행은, 인플레와 경제성장에 관한 모델이나 예측을 할 때, 기후변화 리스크를 포함시켜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서 통화 정책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대만은 작년 2050년 탄소중립 계획을 밝혔고, 이를 위해 2030년까지 9000억 대만 달러(290억 달러)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대만중앙은행은 ‘그린스완’ 위험을 지적하며, 세계의 다른 중앙은행도 기후변화를 계획에 포함시켰으며 대만도 이를 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 요인을 예측 모델에 짜넣어, 물가나 GDP 성장률 등의 예측 영향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또 지속가능한 금융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년 주목해야 할 환경소송 사례

로이터는 2023년 화제가 될 것 같은 기후 및 환경소송 4건을 설명했다. 특히 이 중에서 몬태나주에서 젊은이들이 정부가 기후위기를 악화시키는 화석연료 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헌법과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는 소송을 제기하여, 6월에 재판이 예정돼있다. ‘호놀룰루 대 수노코 사건’의 경우, 메이저오일에 대한 기후소송이 주법원과 연방법원 어디에 속하는지를 두고 수년간 논쟁을 벌여왔는데, 정유사들은 주법원에 속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반대쪽에서는 연방법원이 맡아야한다고 주장한다. 공공수도시스템의 PFAS 오염에 대한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기반한 소송은 2023년 첫 재판이 예정돼있는데, 3M 등 PFAS가 함유된 소방용 발포제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법무법인 톰슨 코번에 의하면, 2005년 이후 PFAS 수질오염으로 인한 소송은 2005년 이후 6400건 이상 증가했다. 

중국, 14조원 규모의 거대한 사막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작업 시작

중국이 고비 사막에 450기가와트 규모의 청정에너지 기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가의 야심찬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규모 청정 전력 보급의 일환으로, 몽골족 자치구인 네이멍구에서 800억위안(약 13조9800억원) 규모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착공할 예정이다. 사막에 건설되는 이 기지는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과 태양광 사업을 결합한 100만 킬로와트급 규모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세계 재보험사들, 전쟁·기후재해에 올해 보험료 최고 200% 인상

세계 재보험사들이 올해 보험료를 최고 200%까지 인상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재보험 중개업체 갤러거리에 따르면, 재보험사들은 허리케인 위험에 대한 노출도를 낮추기 위해 1월 1일부터 미국 재산보험 재보험료를 최고 150% 인상했다.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스위스리는 지난해 자연재해로 전 세계적으로 1150억달러(147조원)의 보험손실이 발생했다며, 10년간 평균 손실인 810억달러(103조원)을 크게 웃돈다고 밝혔다. 전쟁으로 러시아에 발이 묶인 수백 대의 항공기로 인해 올해 항공 재보험료 역시 최고 200% 올랐다. 재보험료가 오르면 보험사들이 오른 비용을 기업 고객에 전가해 보험료가 오를 수 있다. 

에퀴노르, RWE, 독일 발전소 수소공급망 구축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독일의 최대 발전사인 RWE가 신규 수소생산시설 개발 및 석탄발전을 대체할 수소의 독일 수송을 포함한 저탄소 수소 가치사슬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에너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독일은 2030년까지 에너지 수요의 80%를 충족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목표를 포함하는 등 재생에너지법을 통과시켰는데, 2030년까지 모든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총 3GW의 예상용량을 지닌 발전소는 에퀴노르와 RWE가 공동소유하고, 점차 수소로 전환될 예정이다.

룰라 취임에 재가동되는 ‘아마존 기금’…영국도 참여 논의

아마존의 열대 우림 파괴를 막기 위한 ‘아마존 기금’ 사업 재개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취임에 따라 속도를 내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1일 취임 직후, 아마존 기금의 관리 이사회를 복원하고 아마존 삼림 벌채를 줄이기 위한 정부 전략 복원 명령에 각각 서명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부도 아마존 기금에 공여국으로 새로 참여할 것을 검토 중이다.

 

Social(사회)

MS, 미국 ‘무노조’ 원칙 깨졌다…블리자드 인수 추진 여파?

마이크로소프트(MS)의 미국 사업장에 첫 노동조합(노조)이 결성됐다. 미 통신근로자노동조합(CWA)은 3일(현지시간), MS의 비디오게임 자회사인 제니맥스 스튜디오(제니맥스) 직원 306명 중 과반이 노조 설립에 찬성했다며, MS의 미국 사업장 내 노조 결성 소식을 알렸다. 제니맥스 근로자들은 저임금과 장기간의 근무 등 근로환경 문제가 노조 설립 추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외신은 MS가 업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대형 게임개발사 블리자드 인수 허가를 위해 노조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것이 제니맥스 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중국 견제’ 합심한 미국·일본…“인권 침해하면 공급망서 배제” 조직 신설

정부 차원에서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중국을 국제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일본이 적극 협조키로 했다. 미국과 일본은 양국 정부가 참여하는 조직을 신설,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5일 보도했다. 이번 협력에는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조직으로, 일본에선 경제산업성과 외무성이, 미국에선 USTR과 국무부, 상무부, 노동부 등이 참여한다. 신설 조직은 강제 노동, 인종·종교로 인한 차별 등을 방치·조장하는 국가나 기업을 국제 공급망에서 배제하기 위해, 양국이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행동을 하는 것을 지원한다.

캐나다 법원 “페이스북 구인광고때 특정 계층 차별”…집단소송 허용

캐나다 누리꾼들이 ‘페이스북이 온라인 구인 광고 등에서 연령, 성별, 인종 차별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 법원에서 패소, 항소했는데, 캐나다 항소심 재판부가 누리꾼들 손을 들어줬다. 원고측 오드리 복터 변호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의 표적 광고에서 광범위한 차별적 관행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소유주인 메타는 취재진에게 논평을 거부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ESG 경영, 탄소중립 압박…CSO 역할 커진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의 ‘갈수록 커져가는 CSO의 역할’ 보고서는 PwC가 1600여개 글로벌 기업 대상으로 한 서베이를 인용하여 CSO가 임원급인 기업 수가 5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한 물리적 전환 및 배상책임 위험 노출, 탄소중립에 대한 압박 등에 대응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CSO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임원 전문 헤드헌터인 에곤젠더의 지속가능성 담당 임원에 따르면, CSO에게 요구되는 역량으로 기후 관련 전문지식의 중요성은 예전보다 덜하고 최근에는 기업 공시에 대해 CFO와 대화하는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고 한다.

 

Value Chain(공급망)

미래 핵심 먹거리 보고…韓 기업엔 ‘기회의 땅’

코트라가 발표한 호주 산업과학자원부의 분기별 자원 및 에너지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자원 및 에너지 수출 매출 규모는 2021~2022년 4050억호주달러로 추산되며, 2022~2023년 4190억호주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호주가 보유한 핵심광물 지표를 살펴보면, 리튬은 2021년 기준 세계 1위 리튬 생산·수출국이다. 호주 정부는 핵심광물을 기반으로 ▲안정적이며 견고한 공급망 지원 ▲전문적 기량·기술·선진적 제조업 역량 강화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이다.

美·中·EU, 자원 보호·해외 공급망 확보에 역량 집중

미국·중국·유럽 등 해외 주요국들이 저마다의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2021년에 핵심 품목 공급망 보고서를 발표하며, ▲자국내 생산역량 확대 ▲우방국 중심 공급망 구축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중국은 ‘전국광산자원규획’ 정책을 기반으로 약 24종의 핵심광물을 관리하고, ‘전국광산자원규획’을 통해 광산지를 ‘광물 개발 확대’와 ‘개발 제한’으로 이원화했다. 유럽연합(EU)은 2011년부터 핵심광물 리스트를 3년마다 개정·관리하고 있다.

·중 갈등에 멕시코 공급망에 눈 돌리는 美기업들

미·중 갈등을 피해 멕시코로 공급망을 옮기는 미국 기업이 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멕시코의 대미(對美) 상품 수출액은 3820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NYT는 미·중 갈등에 따른 니어쇼어링으로, 멕시코의 대미 수출이 확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물류난도 니어쇼어링 요인으로 지목됐다. 중국에서 미국으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데 통상 한 달가량 소요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배송 기간이 2~3배 길어졌고 운송 비용도 크게 증가했다. 다만, 니어쇼어링 현상이 지속될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광범위한 상품에서 주공급자 역할을 하는 중국 역할을 멕시코가 대신하기에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ESG Reporting(ESG 공시)

ISSB, 공시기준 마무리…“몇 달 내 확정”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올해 기업 지속가능성 및 기후 관련 공시의 최종 기준 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ISSB는 기업 비즈니스에 대한 기후 관련 위험 공개를 다루고, 생물다양성 및 기타 주제에 대한 기업 보고를 포함하도록 하는 두 가지의 규정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 에마뉘엘 파베르 ISSB 의장은 발효 날짜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두 표준을 완료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후 관련 규정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확정될 것이라며, 이제 다음 단계를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막바지 논의 중인 규정들은 전 세계 기업이 다양한 프레임워크, 표준 및 규제 공개 요구 사항과 다툼이 있을 경우 공개 기준선의 설정을 위한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ESG Investing(ESG 투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기술, 2023년 트렌드는?

5년 후 기후기술 시장이 1조40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023년에 주목해야 할 기후기술 트렌드를 발표했다. 2023년 주목해야 할 기후기술 트렌드는 ▲재생에너지 관리·보급 소프트웨어 ▲직접 공기 포집 기술 ▲그린수소 ▲주택 개조 도급업 관련 소프트웨어 ▲주요 광물 채굴 관련 기술 ▲핵융합 에너지다.

세계 ESG 회사채 발행 ‘첫 감소’ vs 일본은 30% ‘증가’…왜?

2022년 세계 ESG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 대비 20% 감소한 3932억달러로, 시장이 본격적인 확대 이후 첫 감소세를 보였다. 각국의 통화 긴축 여파로 통상 회사채에 대한 발행 우위성도 희미해진 것이 그 배경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한편, 일본 기업에 의한 2022년의 ESG채 발행(외채 포함)은 30% 증가한 3조엔을 넘기면서, 과거 최고를 경신했다. 일본에서는 정부의 지원 등 영향으로, 유럽과 미국에 비해 뒤늦게 본격화 조짐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기관투자가 블랙록의 ‘2023 투자전략’ 

블랙록(BlackRock) 투자연구소가 2023년에 투자자가 적용해야 할 투자전략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블랙록은 경제와 금융 시장이 움직이는 체계(regime)가 달라지므로 이에 상응하는 투자전략을 선택하는 기준도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록은 2023년 투자 결정 시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의 경제적 피해가 위험자산 가격에 충분히 반영했는지와 시장의 위험 선호 경향을 평가해 투자를 배분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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