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및 음료 대기업 네슬레가 호주에서 종이 포장된 킷캣의 파일럿 출시하고 종이 포장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슬레
식품 및 음료 대기업 네슬레가 호주에서 종이 포장된 킷캣의 파일럿 출시하고 종이 포장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슬레

지난 11일, 식품 및 음료 대기업 네슬레(Nestlé)가 호주에서 종이 포장된 킷캣(KitKat)의 파일럿 출시와 함께 종이 포장 도입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네슬레는 호주 지역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Coles)와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으로 포장된 킷캣 바 25만 개 이상을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종이로 포장된 제품은 서호주, 남호주 및 노던 테리토리 전역에서 찾을 수 있으며 소비자가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QR 코드가 부착되어 있다.

새 포장용 종이는 영국 요크(York)에 있는 네슬레의 제과 연구 개발 센터(Nestlé's Confectionery Research and Development Center)에서 조정 및 테스트되었다. 네슬레 제과 제품 기술 센터 책임자인 루이스 바랏(Louise Barrett)은 "네슬레는 제과 제품을 위한 다양한 유형의 대체 포장 솔루션을 탐색하고 있다. 킷캣의 경우, 올바른 종이 포장재를 찾는 것이 문제였다. 바삭한 웨이퍼와 부드러운 초콜릿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는 동시에 종이 스트림에서 포장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포장의 지속 가능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네슬레는 지난해 4월, 포장재를 100% 재활용하거나 재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을 3분의 1로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하고, 플라스틱 포장의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실제로 네슬레는 지난 2021년에 스마티즈(Smarties)의 모든 제품에 재활용 가능한 종이 포장을 도입했으며 2022년에는 퀄리티 스트리트(Quality Street)에 재활용 가능한 FSC 인증 종이 포장을 도입했다.

네슬레가 식음료 대기업인 만큼 이러한 노력이 향후 식품업계 포장재의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슬레는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중립 브랜드를 늘리고 삼림 보존 및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네슬레 
네슬레는 지속가능한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 중립 브랜드를 늘리고 삼림 보존 및 복원에 주력하고 있다./네슬레 

 

탄소 중립 브랜드를 늘려가는 네슬레

네슬레는 또한 성분, 제조 및 유통의 배출 영향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통해 2025년까지 킷캣 브랜드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킷캣 브랜드의 이러한 노력은 2030년까지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넷제로에 도달하려는 네슬레의 목표와 일치한다. 탄소 중립 브랜드를 늘리는 것 또한 네슬레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다른 중점 영역에는 토양 건강을 개선하고 다양한 생태계를 유지하여 재생 농업을 발전시키고 수억 그루의 나무를 심고 2025년까지 100% 재생 가능한 전기로 전환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러한 집중 영역 중 많은 부분이 킷캣에 대한 회사의 계획에 반영되어 있다. 네슬레는 "대부분의 브랜드 배출량은 코코아 및 우유와 같은 성분 생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삼림 복원 및 재생 농업으로의 전환 지원과 같은 이니셔티브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생 에너지 측면에서 2025년 말까지 모든 공장에서 100%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킷캣 브랜드의 경우 이미 일부 현장에서 재생 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킷캣은 재생 가능한 포장을 이용하는 것 외에도 2025년까지 재료 소싱, 제조 및 유통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50% 이상 줄이고 그밖에 코코아, 야자유, 곡물, 설탕 및 낙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재생 농업을 확장하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그밖에 환경, 기후변화 이니셔티브인 TNFD(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에 가입하는 등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제거할 수 없는 탄소 배출량에 대해선 자연 기후 솔루션을 기반으로 삼림 보존 및 복원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월, 네슬레는 2025년까지 호주에 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1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으면 약 21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격리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매년 2만5000대 이상의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연료 배출량과 동일하다고 네슬레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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