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스타가 추천하는 우수한 지속가능 기업
모닝스타(Morningstar)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가장 큰 ESG 리스크는 에너지와 유틸리티에 있으며 기술과 부동산에서는 가장 작은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접근 방식은 장기적인 위험을 어떻게 예측하고 해결하느냐다. ESG 문제를 잘못 처리하는 기업은 장기적으로 유지 가능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위태롭게 해서 상당한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
모닝스타의 자회사인 서스테이널리스틱스(Sustainalytics)는 자체 서스테이널리틱스 ESG위험 등급을 통해 측정한다. 이는 ▲ESG위험에 대한 노출 또는 회사의 취약성 ▲ESG문제를 관리하기 위해 회사가 취하는 조치라는 두 가지 주요 요소를 고려하여 단일 점수로 혼합한다. 이 단일점수의 숫자가 낮을수록 위험이 낮다.
이 단일점수를 기반으로 모닝스타는 올해 소유하기 가장 좋은 지속가능성 기업의 목록을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다만 이 목록에 있는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는 포함하지 않았고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을 위주로 선정했다.
모닝스타가 순위를 매긴 기업은 모두 52개다. 각 산업분야별로 선정된 기업의 리스트는 모닝스타의 홈페이지에 있다. 선정된 52개 기업 가운데 3개를 소개한다.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는 통신 테스트 및 측정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다.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의 강력한 ESG공시와 ESG감독으로 인해 모닝스타의 서스테이널리틱스는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에 ESG리스크 관리 등급 '강함'을 부여했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가 강력한 내부 고발자 프로그램을 구현하고, 환경 문제에 관한 적절한 정책을 갖고 있으며, 견고한 사회적 공급망 표준을 채택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기업과 관련한 최근 논란은 특허 침해 혐의에 대한 조사뿐이다. 이 조사는 이 기업의 ESG 관행에 대한 모닝스타의 분석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ASML
ASML은 반도체 제조업체를 위한 포토리소그래피 장비 분야의 선두주자다. 포토리소그래피 장비는 반도체 칩 제조업체의 자본 지출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EUV 플랫폼 가격은 2억 달러(약 2698억원)에 달한다.
ASML은 중요한 ESG 문제에 대한 노출도가 낮고 강력한 관리로 인해 ESG위험 등급을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작다고 판단했다.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ESG 리스크가 가장 낮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서스테이널리틱스에 따르면 전반적인 논란 수준이 '낮음'임에도 불구하고 ASML은 2022년 1월 베를린 공장에서 화재 사고를 보고하여 전체 생산 환경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액센츄어는 지속 가능성을 강력하게 고려하고 있다. 이 기업에는 포괄적인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이 있고, 직원을 유치하고 유지하기 위해 성별과 인종 다양성 목표를 설정하고 동성 및 성전환 혜택을 제공한다.
액센츄어의 기술적, 전략적 노하우와 지속가능성 고려 사항이 결합되어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액센츄어의 2023 회계연도 4분기 영업 마진은 12%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단기적인 감소는 감수할 수 있다. 액센츄어는 2024회계연도 영업이익률이 15%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