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4주차 국내 ESG 핫클립

2023-10-26     이재영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한다.

 

Environment(환경)

韓·UAE ‘CEPA 체결’…친환경 차, 수출 확대

우리나라가 중동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체결했다. 안정적 원유 공급이 가능해지고 자동차 수출길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EPA가 발효되면 10년에 걸쳐 관세가 사라져, 한국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 가격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한국은 UAE의 핵심 수출품인 원유를 포함해 석유화학 제품, 대추야자 등에 대한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할 예정이다.

 

CF연합 "재생E, 원전 모두 활용해야 탄소중립 달성 가능"

1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에서 열린 CF연합(Carbon Free Alliance)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이회성 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의장은 CF연합의 목표로 '기술 중립적 온난화 대책의 국제 표준화'를 꼽았다. CF연합은 민관이 CFE의 국제 확산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지난 5월 출범한 CFE 포럼을 사단법인화한 조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포스코, LG화학, 한화솔루션, 한국전력, 한국에너지공단 등 14개 기업·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10월 말까지 법인 설립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CFE를 의제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본격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GS칼텍스-포스코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 짓는다…2,600억원 투자 2025년 가동 목표

GS칼텍스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짓는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에 합작법인을 통해 2,600억원을 투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팜유 정제사업을 위해 지난 3월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법인 ARC(AGPA Refinery Complex)에 포스코인터내셔널 60, GS칼텍스 40 비율로, 2.1억 달러를 공동 투자하기로 했다. 정제시설은 30만㎡ 규모의 부지에 2025년 2분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내년 초 착공되며, 연간 50만톤의 바이오원료 및 식용유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대규모 가상전력 구매…"국내 전 사업장 순차적 도입"

현대모비스가 전력 거래 중개업체인 현대건설로부터 15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가상전력구매계약(VPPA)으로 체결됐다. 현대모비스가 요청한 물량에 맞춰 중개업체인 현대건설이 전문 발전사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발전사가 생산한 재생에너지는 현대모비스의 재생에너지 사용분으로 인정된다.

일회용컵 보증금제 후퇴 양상에 입법조사처 "종이컵 빼고 전국 시행해야“

환경부가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 확대 시행 방침을 사실상 철회한 가운데, 국회입법조사처가 일회용컵 보증금제 활성화 방안을 내놨다. 적용 대상에서 종이컵을 제외하고 가맹점 확대와 교차반납을 허용해, 전국 확대 시행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12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입법조사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일회용컵 보증금제 운영실태와 개선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

 

Social(사회)

LG엔솔·GM 美 합작공장, 벌금 3억6000만원…안전·보건 위반 19건 적발

미국 정부가 오하이오주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법인 공장에 안전 규정 위반 등을 이유로 벌금 27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부과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작업안전위생관리국(OSHA)은 오하이오주 워런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얼티엄셀즈 합작공장에서 지난 3월 발생한 폭발과 화재 원인에 관한 조사 결과 이런 조치를 했다. OSHA는 조사 결과 안전 및 비상 대응 절차 교육 미실시, 개인 보호장비 사용 기준 미준수 등 모두 19건의 안전 및 보건 관련 위반 사항이 적발됐고 특히 이 중 17건은 심각한 수준의 위반이었다고 전했다.

 

고용장관 "근로시간 국민 설문결과 투명 공개…보완방향 마련"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2일 이른바 '주 최대 69시간' 논란으로 역풍을 맞은 뒤 보완 중인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과 관련, "설문조사 결과 분석이 마무리되는 대로 투명하게 설명하고, 보완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정부는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월·분기·반기·연' 단위로 확대하는 내용의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이 경우 특정 주에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 나오면서 '장시간 근로', '공짜 야근'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고용부는 지난 6월부터 두 달 간 국민 6000명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제도 개편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전문가 분석을 거쳐 조만간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Governance(지배구조)

대한상의, “지주회사 금산분리 완화…非은행 금융사 보유 허용해야”

정부가 지주회사 규제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경제계가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가로막는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주회사 체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소유지배구조로 자리 잡았지만, 국내 기업들만 글로벌 스탠다드와 거리가 먼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기 치열한 기술경쟁 및 신산업 선점에 있어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국내 대기업의 절반이 지주회사 체제인 점, 경쟁국과 달리 정부 보조금 지원이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지주회사 금산분리 규제를 개선해 우리 기업들이 `기업주도형 전략 펀드'를 조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표원, 탄소배출 인정 공인기관 3곳 선정…무역장벽 대응

유럽연합(EU), 미국 등 주요 국가의 탄소 배출 관련 환경규제 대응과 우리 기업의 수출지원을 위한 탄소 배출 검증 인정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7일 국내 검증기관에 대해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기관 인정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탄소 배출 검증기관으로 최초 인정받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한국표준협회(KSA)는 국표원에서 국제표준(ISO/IEC 17029 및 ISO 14065)에 따라 검증기관으로서의 조직, 인력, 시설 등을 평가한 국제적 검증 역량을 충족한 기관이다. 이들은 탄소 배출 관련 제품 기업에 KOLAS가 공인한 탄소 배출량 산출 및 검증 결과서 등을 발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upply Chain(공급망)

추경호 부총리 "녹색성장기금 8000만달러로 확대…공급망 강화 300만달러 공여"

추경호 부총리가 11일(현지 시각) 모로코 마라케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WB) 총재를 만나 녹색성장기금 지원을 논의했다. 추 부총리는 "녹색성장기금을 기존 5000만달러(2020~2023년) 규모에서 8000만달러(2024~2027년)로 증액해, 세계은행의 새 목표인 '생존 가능한 지구' 달성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과정에서 한국과 세계은행 간 긴밀한 협력 강화도 당부했다.

 

“호주, 수소생산 최고 파트너” 삼성 등 韓 기업 진출 활발

호주가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 생산 단가와 재정 지원을 통해 빠르게 수소 수출국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과 호주 양국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는 일본, 영국, 독일 기업이 호주에 생산시설을 발 빠르게 구축하듯, 한국도 호주와 국제표준 협력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지질자원연구원, 몽골에 희소금속센터 설립…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 나서

희소자원이 풍부한 몽골지역에 정부출연연구원이 희소금속협력센터를 설치, 안보·경제품목의 안정적 국내 공급을 지원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골 광물 주간(Mongolian Mining Week 2023)포럼'에 참석해 몽골 광업중공업부(MMHI) 산하 몽골지질연구소(GCRA)를 방문, 지질연의 고도 선광 및 제련 기술 보급을 골자로 GCRA와 한-몽 희소금속협력센터 설립을 추진키로 하고 양국간 연구협력에 본격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ESG Reporting(ESG 공시)

ESG 공시 의무화, 대형 상장사부터 단계적 확대…2026년 이후 도입

금융위원회가 국내 ESG 공시제도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공시 대상 기업을 대형 상장사부터 기업 준비 상황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도입 시기를 2026년 이후로 연기한다. ESG 공시기준은 주요국 및 국제기구의 기준을 참조하되, 국내 시장과 기업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할 계획이다. 또한, ESG 공시 대상기업은 준비 상황을 고려해 대형 상장사부터 도입하고 국제 동향과 국내시장 여건 등을 감안해 단계적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ESG 공시 도입 시기는 주요국 ESG 공시 일정을 고려해 2026년 이후로 연기한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자산 5000억원 이상 상장사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내년 5월부터 적용

자산 규모가 5000억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들은 2024년부터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공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한국거래소와 함께,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투자자가 배당액을 보고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배당절차를 개선했는지 공시해야 한다. 이어, 주주 간 이해관계를 달리할 수 있는 자본조달 현황을 기술하고, 이사회에서 소액주주의 이해를 고려했는지 공시하도록 했다. 다양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사유를 설명하도록 했다. 이사의 충실한 역할 수행을 위해, 보수결정과정과 임원배상책임보험 제도 활용여부도 공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개정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지배구조점검체계 개편을 추진한다.

 

대한상의, ‘찾아가는 ESG 교육’ 시행…참여기업 70개 사 돌파

대한상공회의소가 서울시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찾아가는 ESG 교육서비스’가 70개 사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상의 공급망 ESG지원센터는 △국내외 ESG 트렌드와 이슈 △ESG 통상 규범화에 대한 중소기업 대응방안 △공시 의무화 및 제3자 인증 등을 중심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현장애로도 발굴하는 등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더씨에스알, 지속가능경영 비즈니스 포럼 개최...내년도 트렌드 분석

ESG 전문 컨설팅 업체 더씨에스알(The CSR)이 ESG 공시 의무화를 앞둔 내년 트렌드를 논의한다. 더씨에스알은 11월 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 블룸홀에서 지속가능경영 비즈니스 포럼인 'THE CSR 2023 SEOUL'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제는  'ESG의 시대, 가치사슬 내 ESG 전략 통합의 해법'으로, ESG 공시, 관련 트렌드 파악과 전략 제언 등 세부 세션으로 진행된다. 정세우 더씨에스알 대표는 "2025년 국내 상장사 기업 ESG 공시 의무화와 ESG 경영의 도입과 전략 실행에 대한 시장의 요구 및 기업의 대응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ESG 전략과 실행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크스폰 EDK, 인벤토리와 자동공시 기능으로 ESG데이터 관리와 빠른 공시 지원

마크스폰이 ESG 업무지원 IT 플랫폼, EDK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했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고객사들의 빠른 공시와 ESG 데이터 리스크 감소를 돕기 위한 것으로, ISSB, ESRS처럼 변화하는 공시기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연결기준 자회사 데이터 취합, 협력사 데이터 취합 등의 데이터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자동 공시 기능을 통해 과거 6개월 이상 소요되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