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8 의장국, 에너지 전환 위한 로드맵 발표
이달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COP28 회의에 앞서, UAE는 COP28의장국으로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글로벌재생에너지 연맹(GRA)과 함께 10월 31일(현지시각) 에너지 전환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고 환경리더가 전했다.
로드맵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고 에너지 효율성을 2배로 향상시키는 방법을 설명하는 공동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와 G20 등은 이 로드맵이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로 제한하려는 파리 협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확인했다. 이 보고서는 정부와 민간 부문이 파리 협정 목표를 향해 노력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달성하기 위한 5가지 핵심 요소를 선정했다.
즉, ▲인프라와 시스템 운영 ▲정책과 규제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 ▲공공과 민간 금융 확대 ▲국제 협력 강화다.
국제재생기구(IRENA) 사무총장 프란체스코 라 카메라(Francesco La Camera)는 "2030년까지 재생 가능 전력 용량을 3배로 늘리기 위한 공동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카메라 사무총장은 “이 조치에는 화석연료 시대에서 비롯된 인프라, 정책, 제도적 역량 전반에 걸쳐 깊게 자리잡은 체계적 장벽을 시급히 해결하는 것이 포함된다. 이 보고서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을 빠르게 추적하고 1.5°C를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조치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3배로 늘려야"
보고서는 재생 에너지 채택 및 효율성 향상을 허용하는 정책 지원과 여러 부문의 조직 구조 변경, 그리고 세계 에너지 사용을 신속하게 전환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은 1만1000기가와트(GW)에 도달해야 하며, 에너지 용량 증가의 90%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일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광범위한 전기화와 함께 최종 사용 부문에 에너지 효율 기술을 사용할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기 위해 보고서는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기간 ▲에너지 효율성 표준 ▲재정적 인센티브 ▲에너지 효율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공공 캠페인 ▲친환경 모빌리티 노력을 포함한 강력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또한, 재생에너지 통합을 위해서는 전력 부문 내에서 구조적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인프라 변화에는 재생에너지 채택을 위한 전력망의 현대화와 확장도 포함되어야 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발전에 대한 연간 투자가 2022년 4860억 달러(약 655조원)에서 2030년까지 1조3000억 달러(약 1763조원)에 도달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끝으로 보고서는 투자는 남반구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해야 하며, 공정한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국제적 협력이 필요한데 이 과정서 남반구와 북반구가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람코 자회사는 아시아 재생가능 서비스업체에 공동 투자
한편, 거대 석유 생산 국가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간판 기업 아람코가 아시아 재생가능 서비스업체에 1000만 달러(약 134억원)를 투자한다고 로이터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전했다.
아람코의 자회사 아람코벤처스(Aramco Ventures)가 주도하는 투자자들이 1000만 달러를 아시아재생가능서비스업체 레덱스(REDEX)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레덱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젠위캉(Jen-Wee Kang)은 로이터에 "우리는 전략적 투자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4년 중동과 라틴 아메리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첫 번째 장소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라고 밝혔다.
레덱스는 아시아의 전력회사가 REC(재생에너지구매인증서)를 등록, 확인 및 폐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각 REC는 생성된 재생 가능 전력의 1메가와트시를 나타낸다. 이 REC는 화석연료 발전으로 인한 스코프2 배출을 상쇄하려는 회사가 구입하는데, 레덱스의 플랫폼에서 거래된다. "그린워싱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지만 기업이 총 순 배출량을 낮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REC는 또한 재생 가능 발전 기업의 수입원이다.
이와 별도로 레덱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재생 가능 전력 시장에서 REC 발행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중국의 남부 전력망(China Southern Power Grid)과 지난 6월 파트너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