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일렉트릭, 기후 컨설팅 기업 에코액트 인수

2023-11-09     유미지 editor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디지털 솔루션 제공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이 기후 컨설팅 및 넷제로 솔루션 제공 업체인 에코액트(EcoAct)를 인수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디지털 솔루션 제공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이 기후 컨설팅 및 넷제로 솔루션 제공 업체인 에코액트(EcoAct)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에코액트는 기후 컨설팅 및 넷제로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이다. 2006년 프랑스에서 설립됐으며 코카콜라 그룹, HSBC, 리걸앤제네럴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기후 변화 컨설팅 및 탄소 상쇄를 통한 탈탄소화 방안을 제안해 왔다. 에코액트의 서비스로는 기후 변화 자문 및 위험 서비스, 지속가능성 보고 및 공개, 재생 가능 에너지 및 탄소 자문 등이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 7월부터 에코액트를 소유한 Atos 그룹과 독점 협상을 시작하는 등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인수가 마무리된 후 에코액트는 슈나이더의 지속가능성 사업부에 합류하게 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인수를 통해 회사의 글로벌 지속가능성 비즈니스가 확장 및 가속화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서비스하는 엔드 투 엔드 넷제로 전환 솔루션을 여러 기업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가 주도하는 디지털 및 데이터 관리 도구 포트폴리오를 통해 스코프 1, 2, 3 탈탄소화를 위한 지속가능성 전략 개발 및 목표 설정을 지원하는 식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에코액트를 인수한 이유

현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로벌 최대의 지속가능성 자문 회사 중 하나로 6개 대륙, 100개 이상의 국가에 걸쳐 2700개 이상의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CDP의 탄소공개프로젝트에서 12년 연속 ‘A’ 점수를 획득했으며, 2021년 캐나다 글로벌 ESG 투자자문 그룹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지속가능기업 순위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슈나이더는 인수를 통해 지속가능성 비즈니스를 확장해 왔다. 지난 2011년 에너지 관리 서비스 제공기업 서밋 에너지 서비스(Summit Energy Services)를 인수하고, 이후 에너지 조달 및 지속가능성 서비스 기업 M&C 에너지(M&C Energy), 재생에너지 공급업체 리뉴어블 초이스 에너지(Renewable Choice Energy), 청정에너지 디지털 입찰 애플리케이션 제이고(Zeigo) 인수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이번 에코액트의 인수 역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속가능성 컨설팅 역량을 유럽 지역에서 더욱 확장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에코액트의 기후 위기 분석 서비스가 EY의 기후분석플랫폼(Climate Analytics Platform) 또는 딜로이트(Deloitte)가 최근 발표한 기후 적응(Climate Adapt)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속가능성 사업부장 스티브 윌하이트(Steve Wilhite)는 “기업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탈탄소화와 관련해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가에 하는 복잡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번에 결합된 우리의 팀이 고객의 넷제로 야망을 향해 더욱 빠르게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