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매립 탄광 부지에 태양광 프로젝트 발표
재생 에너지와 친환경에 적극적인 미국의 빅테크 기업 아마존이 폐탄광을 매립한 부지에 태양광 발전소를 대규모 건설한다고 ESG투데이가 14일(현지 시각) 전했다.
아마존은 미국 메릴랜드주의 매립 탄광 부지 위에 건설될 첫 번째 브라운필드(Brownfield) 태양광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브라운필드는 과거 인프라가 있던 지역이라 프로젝트 추진에 유리
브라운필드는 산업적 이용으로 인한 오염되어 버려지거나 활용도가 낮은 토지를 말한다.
이 태양광 프로젝트의 명칭은 메릴랜드-CPV 백본(Amazon Solar Farm Maryland-CPV Backbone)로 메릴랜드주 개릿(Garrett) 카운티의 아치(Arch) 석탄 광산이 폐쇄된 부지에 건설되고 있다.
120년 된 이 광산 현장은 이전에 45에이커(약 5만5000평) 이상의 석탄 폐기물로 오염됐으며 이후 매립되어 브라운필드가 됐다.
현재 미국에 45만 개 이상의 브라운필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는 태양 에너지 프로젝트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왜냐하면 버려진 공장, 광산 등을 매립한 브라운필드는 전력선과 공공 도로 근처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프로젝트를 전력망에 하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의 CPV 백본(Backbone) 프로젝트는 완공되면 메릴랜드주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30만 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건설이 가장 활발한 기간 동안 200명 이상의 숙련된 근로자를 고용하고 수백만 달러의 지방세 수입을 제공하며 매년 13만3000톤 이상의 CO2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도로에서 2만6000대 이상의 자동차를 줄이는 것과 같다. 이 프로젝트의 개발자는 CPV(Competitive Power Ventures)다.
아마존, 202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사용이 목표
아마존의 설명에 의하면, 아마존은 올해 지금까지 78개의 신규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여기에는 아마존의 첫 번째 브라운필드 프로젝트와 아마존의 최초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미국 텍사스주 전역에는 10개의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가 있다.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아마존은 다른 어떤 회사보다 더 많은 재생 에너지를 구매했다.
현재 아마존은 전 세계적으로 총 479개의 풍력 및 태양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단 운영되면 매년 7만1900GWh 이상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프로젝트에서 생성된 청정에너지는 AWS(Amazon Web Services) 데이터 센터, 아마존 주문 처리 센터, 매장과 사무실 등에 사용된다.
아마존이 개발한 새로운 경제 모델에 따르면, 아마존의 태양광 및 풍력 발전소는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20억 달러(약 15조원) 이상의 경제 투자를 창출하고 2022년 한 해에만 3만90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지원했다.
AWS의 CEO 아담 셀립스키(Adam Selipsky)는 "태양광과 풍력 프로젝트에 대한 아마존의 투자는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전력망에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을 제공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고객이 살고 일하는 지역 사회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CEO는 “지난해 당사 운영의 90% 이상이 재생 에너지로 구동되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전력망 제약을 해결하고, 정책 입안자와 협력하여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화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아마존이 202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 달성에 더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마존, 태양광 이외에 다양한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
현재까지 아마존은 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26개 국가와 미국 21개 주로 확장했으며, 올해는 캐나다, 그리스뿐만 아니라 미국의 아칸소, 조지아, 메릴랜드, 미시간, 미시시피, 미주리,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버지니아주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메릴랜드주의 브라운필드 태양광 프로젝트 이외에도 아마존이 올해 진행하고 있는 몇 가지 흥미로운 프로젝트는 ▲브라질에서 풍력 프로젝트로 1000개 일자리 창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13개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추진하는데 한국에서도 최초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발표해서 2400개의 일자리 창출 ▲미국 텍사스의 재생에너지 4GW 돌파 ▲화석연료 전력망에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도입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