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후 회복력 강화에 거액 투자...탄소저장 프로젝트 16개 지원

2023-11-17     홍명표 editor
 미국 백악관의 기후회복력에 대한 60억 달러 이상 지원 발표/홈페이지

최근 미국 연방정부가 4년마다 발간하는 '제5차 국가기후평가(The Fifth National Climate Assessment, NCA5)'를 공개했다.

보고서 형태로 발표한 제5차 국가기후평가(NCA5)는 미국이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인은 기후로 인해 더욱 광범위하고 악화된 결과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정부는 제5차 국가기후평가의 발표와 함께 전력망 인프라, 홍수 위험 감소, 가뭄 저항력 향상 등을 포함해서 미국의 기후 회복력 강화를 목표로 60억 달러(약 7조8078억원) 이상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국가기후평가 5차 발표와 함께 기후회복력에 60억불 이상 투자 발표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첫날 미국이 파리 협정에 복귀하는 것을 시작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중요한 초점이 되어 왔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초당적 인프라 법(BIL)을 통과시켰다.

여기에는 무탄소 에너지, 제조 및 청정 기술을 포함한 분야에 대한 기후 중심 투자에 약 5000억 달러(약 650조원)를 할당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또한, 기후 회복력과 적응을 위해 500억 달러(약 65조원) 이상을 배분했다.

기후 회복력에 새로이 투자하는 60억 달러 중에서 미국 전력망에 40억 달러(약 5조2052억원), 환경과 기후 정의 지역사회 변화 보조금 프로그램에 20억 달러(약 2조6026억원)가 투입된다.

백악관은 기후 회복력에 대한 신규 투자를 발표하는 성명서에서 “신규 투자 대부분은 미국 전력망을 강화하고 현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양당 기반시설법(Bipartisan Infrastructure Law)에 의해 자금이 지원될 이 투자는 자연재해와 기상이변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활동에 자금을 지원하는 GRIP(Grid Resilience and Innovation Partnerships) 프로그램의 두 번째 라운드를 구성하고 풍력 및 태양광 발전을 활용한다. 전력망 신뢰성, 유연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전기 송전, 저장 및 배전에 대한 혁신적인 방식을 배포한다”고 말했다.

ESG투데이에 따르면, GRIP 프로그램의 두 번째 라운드 출시는 지난달 바이든 행정부가 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라운드에서 선정된 프로젝트에 대해 35억 달러(약 4조5545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또한,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환경 및 기후 정의 지역사회 변화 보조금 프로그램을 통해 발표할 20억 달러의 자금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지원으로 청정에너지를 배치하고 기후 탄력성을 강화하고, 환경과 기후 정의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역사회 역량을 구축을 지원한다.

추가 투자에는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발표한 3억 달러(약 3903억원)규모의 스위프트 커런트 이니셔티브(Swift Current Initiative)도 포함된다. 이 이니셔티브는 2022~2023년 홍수 시즌 동안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가 향후 홍수 사건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미 에너지부, 16개 탄소 저장 프로젝트에 자금 지원 발표

한편, 같은 날 카본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는 탄소 저장 프로젝트에 4억4400만 달러(약 5777억원)를 지출할 계획이다.

이는 탄소저장 프로젝트를 실행한 지정된 16개 장소에 쓰여지며, 초당적 인프라 법(BIL)에 따라 자금을 지원한다.

미 에너지부 장관 제니퍼 그랜홈(Jennifer M. Granholm)은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투자 의제는 오염을 억제하고 전국 지역사회에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등 우리나라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이 역사적인 의제 덕분에 미 에너지부(DOE)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국 국민에게 깨끗한 공기를 제공하는 동시에 기후 변화의 해로운 영향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되는 책임 있는 탄소 저장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16개 프로젝트는 각각 30년 동안 5000만 미터톤 이상의 CO2를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춘 새롭고 확장된 대규모 상업용 CO2 저장 프로젝트의 개발을 지원한다.

이 프로젝트는 미 에너지부 산하 화석에너지 및 탄소 관리국(FECM)이 감독하는 탄소저장보증시설기업(CarbonSAFE) 계획에 따라 실행된다고 한다.

16개 프로젝트 중 9개 프로젝트가 탄소저장보증시설기업(CarbonSAFE) 2단계에 선정됐다. 이 단계는 탄소 저장 단지 타당성 검토를 실시한다. 즉, 잠재적인 CO2 저장 단지를 탐색하기 위해 기술적, 경제적 및 지역사회 평가를 수행한다.

한편, 나머지 7개 프로젝트는 3단계에 접어들었다. 3단계는 부지 특성화 및 허가를 받기 위한 것이다. 7개 프로젝트는 지하 조건에 대한 연구를 마쳤으며, 프로젝트 개발의 상세한 부지 특성화, 계획 및 허가 단계에 집중한다.

16개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배분은 문서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