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12개국, 천연가스 배출량 측정하는 실무그룹 결성 지원

2023-11-17     홍명표 editor
 천연 가스 이미지/픽사베이

미국을 비롯한 12개 이상의 국가와 단체가 천연가스 공급망 전반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기 위해 실무그룹을 구성했다고 미국 에너지부(DOE)가 15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MMRV실무그룹이라 불리는 실무 그룹은 메탄, 이산화탄소와 기타 온실가스 배출을 측정, 모니터링, 보고 및 검증하기 위한 노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는 연료의 생산, 처리, 운송, 액화 및 유통을 포함한 전체 가스 공급망에 대해서 이루어질 전망이다.

 

글로벌 실무 그룹에 우리 나라도 참여, 가스 공급망 배출 측정

MMRV그룹은 가스 공급망 배출에 대한 정보 표준화가 목표다. 또한, 실무그룹은 연료 공급망 전반에 걸쳐 메탄 배출도 확인한다.

실무그룹의 결성 발표는 유럽연합(EU) 협상가들이 수입 석유 및 가스의 메탄 배출을 제한하는 계획에 합의한 지 몇 시간 후에 공개됐다.

몇 주 후에 UAE에서 열릴 COP28 기후 정상회담에서도 메탄이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MRV실무그룹 결성에 참가한 국가와 단체는 호주, 브라질, 캐나다, 콜롬비아, 동지중해가스포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모잠비크, 노르웨이, 한국, 영국, 미국이다.

미 에너지부 화석 에너지 및 탄소 관리 담당 차관보 브래드 크랩트리(Brad Crabtree)는 로이터에 가스 생산업체와 수출업체의 배출량 감축에 대해 비교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세계 시장에 제공해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크랩트리 차관보는 "정부 차원에서 수입국과 수출국 모두가 동의하고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글로벌 기반으로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 미국이 LNG 수출 세계 1위 기록

올해 상반기 미국은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유조선으로 운송할 수 있는 초냉각 가스 수출국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데이터 제공업체 LSEG에 따르면,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들은 10월 수출량을 792만 톤으로 늘렸고 이는 월별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상반기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카타르와 호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럽은 지난 달 전체 미국 LNG 수출의 60%를 차지해 8%P 증가했다. 아시아 고객은 미국 LNG 수출의 30%에서 20%를 차지했고, 라틴 아메리카 고객은 9월 8%에서 5%를 차지했다.

러시아가 파이프라인 공급을 중단하고 국가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에너지 수출을 기피한 이후 유럽은 미국산 가스를 더 많이 수입해 왔다.

로이터에 의하면, 일부 가스 시추업체는 누출을 막거나 탄소 상쇄권을 구매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배출량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른바 인증 가스 마케팅을 포함하여 기후 영향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증된 가스는 프리미엄 가격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일부 환경론자들과 다른 비평가들은 이러한 노력이 화석 연료를 그린워싱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했다.

MMRV 협정은 유럽연합이 2030년부터 석유 및 가스 수입에 메탄 배출 제한을 부과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국제 화석 연료 공급업체가 강력한 지구 온난화 가스의 누출을 줄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조치다.

크랩트리 차관보는 미국이 LNG를 수입하는 국가들이 유용한 시장 신호로서 메탄 규제를 확립하려는 노력을 환영했다. 차관보는 내년에 실무그룹의 개발도상국들이 가스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