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화석연료기업의 환경 영향 측정 시 저탄소 에너지 발전을 포함

2023-11-17     유미지 editor
JP 모건이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의 대출과 관련해 기업 환경 영향을 측정할 때 저탄소 에너지 발전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다./jpmorganchase.com

미국의 거대 금융기관인 JP 모건(JP Morgan)이 석유 및 천연가스 기업의 대출과 관련해 기업 환경 영향을 측정할 때 저탄소 에너지 발전을 포함시킬 예정이라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JP 모건이 '연례 기후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알려졌다.

전 세계 규제 기관과 주주들이 기업과 공급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하고 감축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우드 맥킨지 역시 탈탄소화를 위해서는 에너지 부문에 연간 1조9000억달러(약 2470조원)을 투자해야 하며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물류 이동을 지원하고 전 세계 주요 전력원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지난 9월 발표한 바 있다.

JP 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은 보고서를 통해 “화석연료에만 집중하면 전 세계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면서 “JP모건은 고객에게 탈탄소화 전략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조언과 자본,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탄소 전환에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이 경제 성장을 이끌고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면서 경제성과 기후 변화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을 완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다이먼은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 연간 4조달러(약 5180조원)의 투자가 필요하며, 이는 1차 산업혁명 이후 성장과 기회의 물결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P 모건의 스코프 3 배출 감축 목표, IEA의 NZE 활용해 수정

JP 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이 연례기후보고서를 통해 의견을 밝혔다./ JP모건

JP 모건은 화석연료 기업의 스코프 1과 2, 스코프 3의 목표가 구별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석연료 기업의 스코프 1, 2는 대부분 메탄과 관련이 있고, 스코프 3 배출량은 비즈니스에 기인한 총 탄소 배출량의 95%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은행은 2050년까지의 스코프 3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의 경우, IEA의 NZE(Net Zero Emissions) 시나리오를 사용해 범위를 확장했다고 전했다.

JP 모건의 기존 목표는 2070년까지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는 IEA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설정된 바 있다.

JP 모건은 스코프 3 배출량은 원자력뿐만 아니라 태양광, 풍력 및 수력과 같은 저탄소 발전 활동과 결합된다며 이를 ‘에너지 혼합(Energy Mix) 목표’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계획에 따라 포트폴리오에 속한 기업들의 스코프 3 배출량을 2030년까지 2019년 수준에서 36%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