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2050년 업스트림 넷제로 달성 계획 발표

2023-11-24     홍명표 editor
  인텔의 기후전환 계획/홈페이지

반도체 대기업 인텔이 2050년까지 업스트림 가치 사슬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 시각) ESG투데이에 따르면, 인텔은 공급망 넷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공급업체들에게 넷제로 목표를 설정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했다. 

인텔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 행동계획을 통해 기후 발자국을 줄이고 배출량 감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회사의 전략을 설명했다.

 

100% 재생가능 전기 사용하고 에너지 절약에 3900억원 투자

새로운 약속은 인텔이 지난해 발표한 기후 목표에 추가된 것이다. 지난해 인텔은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넷제로를 달성하고 제품과 공급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는 약속을 포함하는 목표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인텔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하고, 40억 킬로와트시의 누적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시설의 에너지 절약에 3억 달러(약 3904억원)를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인텔은 미국녹색건축위원회의 LEED 프로그램 표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공장과 시설을 건설하고, 친환경 화학 물질을 식별하고 새로운 장비를 개발하기 위해 산업간 R&D 이니셔티브도 시작하기로 약속했다.

인텔은 공급망에서 2030년까지 에너지 절약과 재생 에너지 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자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을 도모하는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 인텔은 공급망 배출량을 최소 30% 낮추겠다고 약속했다.

인텔의 최신 기업책임보고서에 따르면 스코프3 배출량은 전체 탄소 발자국의 94%에 달하며, 약 24%는 업스트림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배출량 70%인 다운스트림 감축 세부계획 세워

반면, 제품의 사용과 관련된 다운스트림 활동은 약 70%를 차지해, 인텔의 가장 중요한 배출원이다.

이러한 배출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에는 2030년까지 클라이언트 및 서버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에너지 효율을 10배 개선하고, 향후 클라이언트 폼 팩터에 대한 플랫폼 디자인의 탄소 발자국을 30% 이상 감축하며, 스마트 그리드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여 더 많은 그리드 재생 가능 전력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됐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기후행동계획에 수반된 성명서에서 "우리는 지속 가능한 제조업과 에너지 효율의 혁신에서 반도체 산업을 선도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앞으로의 도전들을 과소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겔싱어 CEO는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우리의 목적을 가지고 추진한다. 지구의 모든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술을 만드는 것. 이것은 우리의 세상을 몇 세대가 지나도록 더 나은 장소로 남겨두는 것을 포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