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심 광물 재자원산업' 육성 본격 추진, 인니와 핵심광물 협력

2023-11-29     홍명표 editor
 광물의 이미지/언스플래시

우리 정부가  '핵심 광물 재자원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또한, 자원부국인 인도네시아와 손잡고 핵심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가속화하며, 공동 연구센터까지 출범시킨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핵심 광물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폐자원으로부터 핵심 광물을 회수하는 재자원화 산업을 본격 육성한다. 이 사업의 목표는 2030년까지 10대 전략 핵심 광물 재자원화 비율을 20%대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현재는 국내에서 재자원화 비율이 미비하지만, 중소·중견기업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또한, 특정 국가에 90%가 넘는 의존도를 50%대까지 완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폐자원에서 핵심광물 회수하는 산업 본격 육성해 공급망 안정

이와 관련 산업부가 후원하고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한국자원리싸이클링학회가 주관하는 '2023 핵심 광물 재자원화 포럼'이 같은 날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경성 산업부 2차관, 황규연 한국광해광업공단 사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 비철금속협회, 리싸이클링학회 등 산‧학‧연 기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핵심광물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협력에 본격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제14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양국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인도네시아 반둥공과대학 간 '한-인니 핵심광물 공동연구 센터'를 오는 29일 공식 출범한다.

이를 통해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 제조 공정 및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 등을 공동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니켈, 주석 등 광물 매장량이 풍부한 국가로,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와 공동연구 협력을 기반으로 보다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니와는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협력 강화 논의

아울러 제14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에서는 석유·가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수소, 소형원전(SMR)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기후위기에 대응해 수소 생산 신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실증사업 등 탄소 중립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형원전(SMR)에서도 성과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유·가스전을 이산화탄소 저장소로 전환하는 CCS 실증사업에 대해 협의했으며 SMR 등 원전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