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 해외 ESG 이슈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사상 최초, 전기차가 내연기관 추월했다"…노르웨이, 전기차 비중 50% 돌파
지난 5일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 발표에 따르면, 작년 노르웨이에서 전기차가 7만6789대가 판매돼 시장 점유율 54.3%를 차지했다. 전기차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 선건 노르웨이가 세계에서 유일하다. 이 같은 현상은 노르웨이 정부 차원의 정책과도 무관치 않다. 2025년 내연기관 퇴출을 목표로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막대한 혜택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정부는 전기차 구매자에게 신차 등록 비용 및 자동차세를 면제해주고, 유료도로 통행료 면제, 주차장 무료 이용, 무료 충전, 버스 전용차로 진입 허용 정책 등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에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모델을 합하면 전체 비중은 83%까지 올라간다. 디젤(9%)과 가솔린(8%) 등 순수 내연기관 판매 비중은 17%에 머무름. 노르웨이는 2015년까지만 해도 내연기관 판매 비중이 71%에 육박했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OFV는 2021년 노르웨이 신차 시장의 6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 중국 전기차 업체 바이튼에 2000억원 투자 논의"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에 약 2억달러(약 2176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바이튼은 이번 투자 유치로 2022년 1분기에 엠-바이트(M-Byte) 모델의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수년 전 콘셉트 카를 공개한 뒤 고전해온 바이튼에 구명줄이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폭스콘은 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콘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전기차 시장의 입지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기업 바이두, 지리자동차와 전기차 기업 설립 추진
중국 최대 검색 엔진 기업 바이두가 지리자동차와 협력해 독자적인 전기차 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두는 신설 회사의 대주주로 절대적인 의결권을 가지면서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소수 지분을 갖는 지리자동차는 생산을 담당할 예정이다.
"EU, 배터리 재활용 극대화 한다"
EU 집행위원회는 최근 ‘유럽 그린딜’ 내 순환경제 액션플랜의 일환으로 ‘배터리 지침’의 현대화를 위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안은 배터리의 수거율 및 재활용률 개선에 초점을 두고 지속가능성, 성능, 안전성 등을 보장하는 필수 요건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마련됐다. 또 모든 종류의 배터리를 대상으로 하는 수은과 카드뮴 등의 유해물질 관련 규정 마련 및 강화도 포함돼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에 포함된 코발트, 리튬, 니켈, 납 등 주요 원자재의 재활용률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ocial (사회)
'집값 상승 주범' 지목 아마존, 미국 저가주택 공급에 2조원 푼다
아마존은 지난 6일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과 알링턴, 내쉬빌에 향후 5년 간 주택 건설과 보존을 위한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저금리 대출 등을 통해 저소득층을 위한 저가 주택을 최소 2만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Governance (지배구조)
애플, 올해부터 임원 보너스에 ESG 경영 성과 반영
애플은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주주총회 안건 통고문에서 ESG 범위인 ▲환경 ▲다양성 ▲직원 간 통합 등 6개 가치 구현을 위한 임원들의 노력을 평가해 보너스 책정 시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이사회 보상위원회에서는 경영진의 ESG 경영성과를 바탕으로, 10% 범위에서 현금 보너스 지급액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평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러한 투자 계획에 있어, 블룸버그통신은 '주택시장의 대혼란' 속에 나왔다고 진단했다. 블룸버그는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로 매매 수요가 늘어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이 급등했다"며 "반대로 워싱턴DC와 시애틀 등 값비싼 도심 아파트는 외면을 받아 오히려 월세는 하락했지만, 그조차도 저소득층이 내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사회서 ESG 정기 안건 다루는 미국 기업 45% 달해"
삼일회계법인 감사위원회센터는 '감사위원회와 지배구조 제13호'에서 ESG를 정기적으로 이사회 안건에 포함하는 미국 기업이 지난해 45%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기 침체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기업의 이사들 역시 경영진이 우선시해야 할 어젠다로 ESG를 꼽는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ESG는 기업이 관리해야 할 위험요소이면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이사회는 이러한 위기가 더욱 폭넓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운영 전략과 목표를 재설정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구글, 노조 출범…빅테크 기업 중 최초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 직원 200여 명이 노동조합을 설립했다. 노조는 조합원들로부터 총 보수의 1%씩 회비를 걷어 노조 간부 급료 지원, 각종 행사 개최, 조합원 소송 지원, 파업 시 임금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사측과 당장 임금 및 근로조건에 대한 협상에 나서는 대신 향후 시위에 대비해 조직을 좀 더 정비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번 노조 결성은 2018년부터 구글 내에서 반발 목소리를 내던 인물들이 모여 조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파벳 노조는 경영진의 일방적인 의사결정과 불평등, 성차별, 인사보복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노조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