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 2만1000톤 탄소제거 구매계약, CDR 크레딧 컨설팅 계약 체결
보스턴컨설팅그룹(이하 BCG)은 에너지 대기업 옥시덴탈(Occidental)의 직접공기포집(이하 DAC)전문 자회사인 원포인트파이브(1PointFive)와 3년간 2만1000미터톤의 이산화탄소제거(이하 CDR) 크레딧 구매를 포함하는 전략적 계약을 발표했다고 ESG투데이가 11일(현지시각) 전했다.
BCG, 카본캡처, 클라임웍스에 이어 원포인트파이브와 DAC 구매계약
BCG가 CDR 크레딧을 대량으로 구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DAC기업인 '카본캡처(CarbonCapture)'와 5년간 4만 톤의 DAC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2022년 9월 카본캡처가 탄소 저장 개발업체인 프론티어 카본(Frontier Carbon)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와이오밍주의 DAC프로젝트인 '프로젝트 바이슨(Project Bison)'에 따른 것이다. 프로젝트 바이슨은 대기에서 연간 5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영구 제거하고 저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슨 프로젝트는 2023년 말부터 2030년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개발되어 연간 포집 및 저장 용량이 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BCG는 지난해 12월 DAC 기업인 '클라임웍스(Climeworks)'와 15년간 8만 톤의 CO2 제거 계약도 체결했다. 이는 클라임웍스의 탄소제거계약 중 최대 규모로서, BCG는 카본캡처의 계약과 마찬가지로 클라임웍스에도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BCG는 2030년 이후 기후에 포지티브가 되겠다는 목표와 함께 2020년에 2030년 넷제로 목표를 설정하고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고 투자를 통해 나머지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계획을 설명했다.
BCG는 또한 가장 진보된 탄소 제거 접근 방식을 개발하고 배포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조직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CG, CDR 크레딧을 지원하는 컨설팅도 협력
한편, BCG는 탄소 제거 구매 외에도 DAC CDR(탄소제거) 크레딧을 지원하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발을 포함하여 컨설팅 서비스를 통해 원포인트파이브와 협력한다고 한다. CDR 크레딧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반영구적으로 저장해 격리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인증서 형태의 크레딧이다.
지난해 발표된 IPCC(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패널) 기후변화 완화 연구에 따르면, 온난화를 1.5°C로 제한하는 시나리오에는 향후 수십 년 동안 매년 수십억 톤의 제거 규모로 확장되는 이산화탄소 제거 방법이 포함됐다.
계약에 따른 CDR 크레딧은 현재 미국 텍사스주 엑터(Ector) 카운티에 원포인트파이브가 건설 중인 스트라토스(STRATOS)가 생성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완전 가동할 경우 연간 5만 톤의 CO2를 포집하도록 설계된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DAC 시설이라고 한다.
원포인트파이브의 사장 겸 총괄 관리자인 마이클 에이버리(Michael Avery)는 “우리는 BCG와 전략적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컨설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 중 하나인 이번 계약은 DAC의 잠재력을 강화하고 비산업 기업이 넷제로 목표와 지속 가능성 이니셔티브를 어떻게 달성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자평했다.
또한, BCG의 최고 지속 가능성 책임자인 데이비드 웹(David Webb)은 “이 전략적 계약을 통해 BCG는 얼리 어답터가 되고 탄소를 지속적으로 포집하고 저장하기 위한 가장 유망한 CDR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지난 1년 동안 BCG는 스트라토스(STRATOS)의 MRV(측정 보고 및 검증)에 필요한 필수 IT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데 이미 원포인트파이브를 지원했다. 원포인트파이브는 에코시스템의 리더 중 하나가 됐으며 DAC 포트폴리오에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