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중요한 지속가능성 관련 국제회의

2024-01-16     홍명표 editor
 올해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이탈리아의 명소, 콜로세움 이미지./픽사베이

유럽 미디어 ‘리뉴어블 매터(Renewable Matter)’는 올해 녹색 금융, 생태학적 전환, 생물다양성에 관한 UN몬트리올-쿤밍 협정의 기반 마련, G7에서 시작되는 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다자주의 강화,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도전 가속화를 위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 G7 기후, 에너지 및 장관 회의 

2024년 1월 1일부터 이탈리아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일본, 이탈리아, 영국, 미국을 하나로 묶는 G7의 의장국을 맡아 12월 31일까지 의장직을 맡는다. 이탈리아가 G7 의장국을 맡은 것은 1975년 이후 일곱 번째다. 올 G7은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이탈리아의 보르고 에그나치아(Borgo Egnazia)의 고급 휴양지 풀리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 G7에서 논의될 주제가 다양하다. 주요 주제 중에는 COP28 기간 동안 로마에서 두바이까지 이미 예정된 이민, 인공 지능과 규제, 기후-에너지 연결 및 식량 안보가 또다시 논의된다. 기후 측면에서는 탈탄소화, 기후 재정 개혁, 공정전환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기후, 에너지 및 환경 장관 회의(4월 28~30일), 스트레사에서 열리는 재무 회의(5월 23~25일)도 주목할 만하다.

 

#2. 제10차 세계 물 포럼

지속가능한 발전 정책의 중심에 있는 물은 다국적 플랫폼인 세계물위원회(WWC)가 주최하는 최대 규모의 글로벌 행사인 세계 물 포럼(WWF)을 통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약 400개 기관 이해관계자가 모이기 때문이다. 

제10차 세계 물 포럼은 지구촌 모든 구성원이 수자원 및 물 서비스 관리에 관한 공통의 전략적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2024년 5월 18일부터 24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다. 행사 준비를 위해 2월 15일과 16일에 거의 1000명에 달하는 전 세계 물 공동체 정책 입안자, 활동가, 기업, 언론인들이 자카르타에서 만나 물 및 위생 서비스에 대한 권리, 정치적 우선순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3. 유럽 선거

미국 대선과 함께 유럽 선거(6월 6~9일)는 지난 10년간 환경, 기후 및 산업 개발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선거다. 우르줄라 폰 데어라이엔 의장이 이끄는 그린딜이 유럽 산업의 탈탄소화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더 가속화할 수 있다면, 포퓰리즘과 반환경주의에서 벗어난 의회를 선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4. 생물 다양성에 관한 COP16

생물 다양성에 관한 COP15는 2030년까지 생물 다양성 감소를 되돌리고 중단시키려는 목표를 포함하는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초안을 작성하면서 2022년 12월 몬트리올에서 끝났다.

올해는 콜롬비아에서는 2024년 10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당사국들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를 이행하기 위한 다양한 메커니즘을 정의하고 자연 서식지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해 자원을 할당한다. 

 

#5. 기후 변화에 관한 COP29

기후 변화에 관한 제28차 당사국 회의인 COP28은 2023년 12월 두바이에서 2050년까지 화석 연료 사용을 포기한다는 목표로 마무리됐다.

다음 COP인 COP29에서는 다양한 기후 재정 메커니즘(적응, 완화, 손실 및 피해 기금, 탄소시장 메커니즘, 기후 재정에 대한 새로운 집단적 정량화 목표)이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COP29는 11월 아제르바이잔 바쿠(Baku)에서 열리며, 석유와 가스 분야 경력을 지닌 환경부 장관 무흐타르 바바예프(Mukhtar Babayev)가 의장을 맡는다. 아제르바이잔은 화석 연료 수출국이자 OPEC+ 회원국이다. 

따라서 이제 COP29의 의장으로 전직 석유 및 가스 임원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임명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