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아르셀로미탈, 佛공장 배출 감축에 18억 유로 투자

2024-01-16     홍명표 editor
 프랑스 정부 홈페이지.

프랑스 정부와 세계적인 철강기업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이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Dunkirk)에 있는 철강 공장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18억 유로(약 2조6047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18억 유로 가운데 프랑스 정부의 보조금은 8억5000만 유로(약 1조2300억원)에 달하며, 프랑스 정부의 보조금 패키지는 이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받았다. 

이 자금은 전기로와 직접 환원 플랜트에 자금을 지원해 프랑스의 산업 부문 탄소 배출량을 5.7% 줄일 것이라고 프랑스 재무부가 성명서에서 밝혔다. 이 투자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지역 50곳의 배출량을 줄이려는 프랑스 정부 전략의 하나라고 한다. 

 

탈탄소화도 이루고 유럽기업 경쟁력도 강화하기 위한 조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지난해 7월 유럽대륙의 양대 철강업체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과 티센크루프( Thyssenkrupp)의 탄소 배출 감축을 지원하기 위해 28억5000만 유로(약 4조1195억원)의 지원금을 승인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공업이 스스로 전환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면서 유럽 산업이 탈탄소화하고 글로벌 경쟁업체와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유럽연합은 유럽의 주요 기업이 각종 보조금 때문에 미국으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

 아르셀로 미탈의 홈페이지.

18억 유로가 투자되는 곳은 구체적으로 덩케르크(Dunkirk) 시설에 두 개의 전기로와 직접 환원 플랜트 건설이다. 이 용광로는 기존 용광로를 대체해 회사 철강 생산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의 승리일 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전략적 승리다. 아르헨티나가 최근 벨기에, 독일, 스페인과 같은 경쟁 국가를 제치고 아르셀로미탈로부터 탈탄소화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성공적으로 확보했는데 프랑스도 이번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프랑스 재무장관인 브루노 르 메르(Bruno Le Maire)는 이번 투자가 프랑스에 미치는 경제적, 생태학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아르셀로미탈은 프랑스 전력회사(EDF)와 원자력 장기 공급 계약을 위한 MOU도 체결할 계획이다. 이 계약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려는 아르셀로미탈과 프랑스의 약속을 강조하면서 탈탄소화 노력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원자력 분야의 핵심 기업인 EDF도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 북부의 그라블린(Gravelines)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2기를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