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르드롤라 CEO, 기후 기술 확보와 녹색 일자리 창출 강조

2024-01-18     홍명표 editor
 이베르드롤라의 수소 연료 탱크 전경./이베르드롤라의 유튜브 채널

스페인의 재생 에너지 대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가 참여한 연구 보고서(Green Skills Outlook)는 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친환경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이 지연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기업들, 정부로부터 녹색 기술 교육에 대한 지원 희망

로이터의 17일(현지 시각) 보도에 의하면, 전 세계가 화석연료에서 벗어나면서 기술 부족이 친환경 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이 보고서에서는 "비즈니스 리더들이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고 확보하지 못함으로써 친환경 전환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1000명의 비즈니스 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가 포함된 이 보고서는 미국, 중국, 영국, 스페인을 포함한 9개국에서 에너지, 기술, 인프라, 운송 및 물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조사했다.

보고서는 녹색 기술(Green Skills)을 "지속 가능하고 저탄소이며 자원 효율적인 사회를 개발하고 지원하는 데 필요한 지식, 역량, 가치 및 속성"으로 정의하며, 태양광 패널 설치와 같은 기술적 기술 또는 기업 지속 가능성과 같은 행동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과 다양한 규제, ESG공시 등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자사 직원이 이러한 녹색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거나 계획하고 있다.

 

전환으로 창출되는 일자리가 화석연료로 사라지는 일자리보다 많을 것

보고서는 "이로 인해 노동력의 상당 부분이 중요한 기술 교육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어 녹색 전환의 진전을 방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반적으로 응답자의 62%는 이러한 병목 현상으로 인해 전환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많은 응답자는 정부가 친환경 기술 프로그램에 투자하는 기업에 보조금이나 세금 감면 외에도 교육에 대한 지원을 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다수의 기업은 전환 과정에서 어려움보다는 사업 기회가 더 많다고 보고 있으며, 전환으로 인해 파괴되는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추정에 따르면 청정에너지는 2030년까지 3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반면, 화석 연료와 관련된 산업에서는 130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르드롤라의 이그나시오 갈란(Ignacio Galan) 회장은 "기술과 노동은 친환경 경제로 전환하고 탄소 배출을 낮추는 데 있어 진정한 열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