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SK, 마이크로소프트 등 13개 글로벌 기업 사회적 혁신 서약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15일 다보스의 스위스 알파인스쿨에서 개막했다. 60명 이상의 정부 관계자와 800명이 넘는 CEO 그리고 1600여명의 비즈니스 리더가 참가했다.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분열된 세계에서 안보와 협력 달성▲새로운 시대를 위한 성장과 일자리 창출▲경제와 사회의 원동력인 인공지능(AI) ▲기후, 자연, 에너지에 대한 장기 전략 등 4개로 구성됐다.
정재계, 학계의 리더들이 모인 포럼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ESG와 관련된 굵직한 약속들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에는 320개의 기업들이 2023~2025년 재무보고서에 자연관련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의 지침에 따라 자연 관련 공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 지속가능한개발목표(SDGs)를 달성하겠다는 기업들의 공동서약도 지난 17일(현지 시각) 발표됐다. 서약명은 ‘Rise Ahead Pledge’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서약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SK, 마이크로소프트, SAP, 이케아 등 13개 글로벌 기업 서약
RISE는 “Rallying Private Sector Investments into the Social Economy”의 약자다. 이는 민간 부문의 투자를 사회적 경제로 유도한다는 뜻이다. 이 서약은 UN SDGs를 달성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들이 2030년까지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출범하거나 기존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는 약속이다.
서약에는 마이크로소프트, SAP, 이케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으로는 SK가 참여했다. 세계경제포럼의 클라우스 슈밥 회장이 설립한 슈밥 재단이 주관하여, 향후에도 글로벌 기업들이 서약에 참여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 서약이 발표된 다보스포럼 세션에서는 “기업과 사회혁신 간 파트너십 우수 사례”로 SK를 포함한 6개 글로벌 기업의 사례가 발표됐다. 관련 내용은 WEF와 딜로이트가 공동으로 발간한 보고서 “The Corporate Social Innovation Compas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고서에는 SK가 설립한 사회적가치연구원(이사장: 최태원)의 사회성과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 SPC)도 소개됐다. SPC는 2015년부터 사회적 기업이 해결한 사회적 가치에 비례해서 현금으로 보상하는 프로젝트다.
나석권 사회적가치연구원 원장은 “SDGs, ESG, 사회혁신은 표현을 달리할 뿐이지 모두를 위한 더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니셔티브다. 기존과 달리 이번 서약은, 참여한 기업들이 선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프로젝트, 행동,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어서 전 세계 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