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엔지(Engie)와 473MW 규모의 해상풍력 구매 계약

2024-01-31     홍명표 editor
  오션윈즈의 홈페이지.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 엔지(Engie)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오션윈즈(Ocean Winds)의 모레이 웨스트(Moray West) 해상 풍력 발전소에서 473메가와트(MW)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조달하기 위해 아마존(Amazon)과 기업구매계약(CPPA)을 체결했다고 ESG투데이가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PPA는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전력공급자에게 판매하는 계약이다. 기업전력구매계약(CPPA)이란 민간 기업에게 직접 전력을 판매하는 거래를 말한다.

이번 계약으로 풍력 발전 단지가 생산할 에너지 중 절반 이상의 판로가 확보됐다. 473MW 규모의 전력량은 영국 가정 65만 가구에 1년간 전력을 공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맞먹는다.

오션윈즈는 엔지와 포르투갈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EDP리뉴어블스(EDP Renewables, EDPR)가 50:50으로 투자해서 2020년에 세운 합작투자사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오션윈즈는 부유식 및 고정식 해상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를 모두 추진한다.

EDPR과 엔지에 따르면, 두 모회사의 산업 및 개발 역량을 결합하면 글로벌 상위 5대 해상 풍력 사업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션윈즈는 현재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약 22.5km 떨어진 곳에 60개 터빈으로 이뤄진 882MW규모의 풍력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아마존, 4년 연속 재생에너지 최대 기업 구매자 타이틀 획득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인 파울로 알미란테(Paulo Almirante)는 “모레이 웨스트는 재생 가능 발전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탄소 중립 세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려는 우리의 전략을 반영한다. 또한, 이 CPPA의 혁신적인 특성은 아마존과 함께 재생 가능 에너지 배치 및 넷제로 경제라는 영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아마존이 2023년에 100개 이상의 새로운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 프로젝트에 투자하여 4년 연속 재생 에너지 최대 기업 구매자라는 타이틀을 차지하고, 청정 에너지 파이프라인을 연간 7만7000기가와트시(GWh) 이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 이는 대략 720만 가구의 전력 수요와 맞먹는다.

한편, 아마존은 원래 목표인 2030년보다 앞선 2025년까지 재생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100%(RE100) 공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3년에는 회사 운영의 90% 이상이 재생 에너지로 운영됐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EMEA 에너지 담당 이사인 린제이 맥쿼드(Lindsay McQuade)는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것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 중 하나며, 2040년까지 회사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기후 서약 약속의 일부다. 2025년까지 100% 재생 에너지로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고, 2022년에는 아마존이 소비하는 전기의 90%가 재생 에너지원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