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비즈니스 리더들, 포스트코로나 경기 회복 계획에 SDGs 반영 요구
영국 100개 기업 리더들…보리스 존스 총리에게 서한 보내 새로운 목표나 체계를 만들 필요 없이, 코로나19 회복에 SDGs 적극 반영해달라
영국 주요 비즈니스 리더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정책에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를 포함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보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5월 28일 화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시대의 개발 자금(Financing for Development)’ 고위급 정상회의에서 존슨 총리가 “코로나19 이후 더 공정하고, 더 친환경적이며, 더 회복력 있는 세계 경제가 되어야 하며, SDGs를 포함한 글로벌 공유 목표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라는 발언에 따른 것이다. 영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존슨 총리의 발언을 지지한다며, 이를 위해서 새로운 체계나 협정을 만들 필요 없이 영국 사회의 정의롭고 친환경적인 경기 회복을 위한 기반으로 SDGs를 그대로 사용해 달라는 촉구 서한을 존슨 총리에게 보냈다.
이 서한은 영국 지속가능개발 이해관계자 연합(UK Stakeholders for Sustainable Development, UKSSD)과 유엔글로벌콤팩트 영국협회(UN Global Compact Network UK) 도움으로 작성되었으며, 영국 네슬레, 더 바디샵, HSBC 그룹, 맥도날드, 유니레버 등을 포함한 약 10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공동 서한에 참여하였다.
SDGs는 2015년 유엔에 의해 채택된 국제사회 최대 공동 목표로서, 전 세계의 빈곤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발전 실현을 목적으로 사회적 포용, 경제 성장, 지속가능한 환경의 3대 분야에 대한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목표를 담고 있다.
영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서한을 통해 이러한 SDGs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경기 회복 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과 더불어, 다음 사항을 존슨 총리에게 구체적으로 촉구했다.
- 영국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계층 우선시와 지역적, 사회적 불평등 개선
- 건강한 환경 조성을 위한 일관성 있는 정책 수립과 순 제로(Net Zero) 전환 지원
- 더 강력하고 회복력 있는 경제 구축 계획에 모든 섹터 간 협력환경 조성
한편 영국 비즈니스 리더들은 “SDGs는 국가의 성공을 측정하는 척도로써, 국가 번영과 GDP, 보건과 복지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면서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의 회복에서 (SDGs 슬로건처럼)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Leave No One Behind), 현재와 미래세대의 보건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서한 말미에 SDGs 반영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