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파이낸셜 그룹, 지속가능한 금융목표 891조원으로 3배 늘려

2024-04-03     홍명표 editor
 MUFG의 중기사업계획(MTBP)의 표지./홈페이지

미즈호, 미쓰이스미토모와 함께 일본의 3대 메가뱅크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이하 MUFG)가 2030년 지속가능한 금융목표를 과거의 35조엔(약 312조원)에서 100조엔(약 891조원)으로 거의 세 배 늘렸다고 ESG투데이가 1일(현지시각) 전했다.

 

일본의 메가뱅크 MUFG가 지속가능한 금융목표 세 배 확장,

전담 사무국까지 설립하고 공격적 경영 방침

이번에 발표한 금융목표는 MUFG가 지속가능성 관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드러났으며, MUFG는 그룹 차원에서 기후변화 리스크 등 지속가능성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사무국도 설립했다. 

새로운 목표와 계획은 향후 3년 동안 MUFG가 중기사업계획(MTBP)을 발표하면서 공개됐다. 새로운 사업 계획은 사회 및 환경 발전을 추진하려는 MUFG은행의 노력을 3대 핵심 기둥 중 하나로 설정하고 이러한 노력을 MUFG의 경영 전략에 통합하는 것이 목표다.

참고로 중기사업계획(MTBP)에서 밝힌 3대 핵심 기둥은 ▲성장전략 확대 및 개선 ▲사회 및 환경 발전 촉진 ▲변화와 혁신 가속화다. 

MUFG는 2019년부터 2030년까지 대출, 투자, 인수, 금융자문 서비스를 포함해 누적 총 20조엔(약 178조원)의 지속가능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2019년 첫 번째 지속가능금융 목표를 세웠다. 1일에 발표한 목표는 두 번째 개정이다. 

MUFG가 새로 발표한 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 문제를 겨냥한 50조엔(약 445조원)을 포함해 2030년까지 100조 엔을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는 꾸준한 진전과 수요 증가로 인해 산정한 목표라고 한다. 

아울러 MUFG는 2026년 회계연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약 9%까지 높인다는 재무목표도 세웠다.

 성장전략 확대 및 개선을 위한 7가지 전략./중기사업계획

또한, 기후 보고서는 MUFG은행이 이미 이전 목표에 접근하고 있으며 MUFG가 2023년 말 목표를 향해 28조엔(약 249조원)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MUFG에 따르면 은행의 새로운 지속가능성 리스크 사무국(Sustainability Risk Office)은 그룹의 최고 리스크 책임자(CRO)에게 직접 보고하고 그룹 전체의 지속가능성 관련 리스크 관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MUFG는 환경 정책 성명에 기후 변화, 자연 자본, 순환 경제 및 인권 존중을 통합적으로 다룰 필요성을 추가하고 인권 정책 성명을 개정하는 등 일련의 지속 가능성 관련 개정 및 프레임워크 업데이트도 발표했다.

MUFG는 도쿄에 본사를 두고 36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40개국 이상, 약 2000개 지점에 12만 명을 고용,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