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필터 교체 필요없는 정수기의 등장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2억 명의 사람들이 안전한 식수에 접근하지 못하고 지속 불가능한 해결책에 의존하고 있다. 

그런데, 영국의 한 기업이 플라스틱 필터를 교환하지 않아도 지속적으로 쓸 수 있고, 상수도 시설은 있으나 식수의 품질이 좋지않은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수기를 개발했다고 영국 미디어, 환경리더가 최근 소개했다.

기존 정수기는 사용 후 매립지로 처리되어 장기적인 환경 문제를 가중시킨다. 특히, 정기적으로 교환해줘야 하는 폴리머플라스틱으로 만든 필터는 아주 천천히 분해되어 여러 세대에 영향을 미친다. 

IF 는 필터, 멤브레인 등 소모성 부품이 필요 없고 화학물질을 추가할 필요가 없는 소형 증기 압축 증류 시스템을 개발했다. 

IF의 정수기는 고속의 에너지 효율적인 증기 증류를 사용하여 단 45분만에 물을 정화하는 등 이전에는 처리할 수 없었던 물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한다. 기존에 설치된 수도 본선에 연결되도록 설계된 이 시스템은 증발 정화(끓는점인 100°C 이상에서 오염 물질을 포착 및 파괴하는 기능), 수질 일관성을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장하는 지능형 센서 등이 장착되어 있다. 

IF의 설립자 겸 CEO인 던컨 피터스(Duncan Peters)는 “안전한 식수에 대한 접근은 지구 온난화, 노후화된 인프라, 산업 폐기물 및 현대 오염 물질이 가속화됨에 따라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세계적인 문제다.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소위 영구 화학물질과 기타 오염물질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식수에 무엇이 들어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나 수도꼭지를 틀 수 있고 1년 365일 오염 물질이 없는 수정처럼 맑은 물이 있는 미래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IF 기술은 현재 영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회사는 UKAS 인증 수질 테스트 연구소를 통해 매년 수백 건의 테스트를 실시한다고 한다. UKAS는 영국의 인증기관으로 ISO와는 역할이 다르다. ISO에서 규칙을 작성하지만, 영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서 이를 감독하는 것은 UKAS다. UKAS는 영국의 유일한 국가 인증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