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솔라앱+, 복잡한 태양광 허가 절차 15만일 단축…프로젝트 기간 30% 줄여
SolarAPP+(이하, 솔라앱)가 태양광 허가 절차를 2023년 기준 15만 영업일 이상을 단축했다는 성적표를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태양광 설치 허가 자동화 플랫폼으로 2019년 미국 에너지부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이하, NREL)가 업계 및 건물 안전 커뮤니티와 협력하여 출시했다.
이 플랫폼은 2023년 말까지 97개 지방 정부가 공식 채택하여 출시했으며 70곳은 파일럿 단계, 149곳은 테스트 중에 있다. 캘리포니아주는 상원 법안(SB 379)에 따라서, 5만명 이상이 살고 있는 도시와 카운티는 2023년 9월 30일까지, 주민이 5만명 이하인 시와 카운티는 2024년 9월 30일까지 솔라앱을 채택하도록 의무화시키기도 했다.
NREL은 솔라앱이 허가 관련 직원의 업무 시간을 총 1만5400시간 줄이고, 프로젝트 설치 기간은 14일가량 단축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미국의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는 2022년에 67만 개 이상이 설치됐으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NREL은 이런 추세에 따라 솔라앱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솔라앱, 허가 프로세스 14.5일 단축…지방정부 허가의 43%는 솔라앱 활용
솔라앱은 무료로 자동화된 코드 준수 검사를 통과하면, 주거용 태양광이나 저장 시스템에 대한 허가를 즉시 발급하여 지방 정부와 태양광 계약업체의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 주는 역할을 한다.
NREL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계획 검토, 허가서 발급, 설치, 검사 등 전체 허가 프로세스에 평균 47.5일이 걸린다. 반면, 솔라앱은 33일로 14.5일(31%)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플랫폼은 정부 지원으로 무료이고, 실제적인 효과가 검증되고 있기에 점점 더 많은 지방 정부와 태양광 설치업체가 이용하고 있다. 2023년에는 668개의 설치 기업이 150개 지방 정부에 1만8906건의 허가서를 제출했다. 솔라앱은 지방 정부에서 발급된 전체 허가의 약 43%에 활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허가 프로세스의 표준화, 태양광 설치 기업에도 도움
NREL은 태양광 허가 프로세스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하는 것은 태양광 에너지를 더 많이 활용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옥상 태양광 발전이 지역사회에서 증가하면 ▲지역 전력망의 탈탄소화 ▲지역 일자리 창출 ▲공공요금 절감 ▲에너지 회복력에 도움이 된다는 게 NREL의 설명이다.
기존의 태양광 허가 방식은 관할 구역마다 다르며 비용과 설치 일정이 늘어나 태양광 설치업체와 주택 소유자 모두에게 불확실성을 야기해왔다. 솔라앱은 태양광 허가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국 지역사회가 옥상 태양광 발전의 이점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태양광 계약업체가 대부분의 주거용 옥상 PV 및 태양광 플러스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지방 정부의 허가를 표준화한다.
이 소프트웨어는 지방 정부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업체는 이용 시 관리 수수료의 형태로 일부 비용을 내야 한다. 솔라앱은 비영리 단체인 SolarAPP 재단에서 관리한다. NREL은 오는 26일(현지 시각) 웨비나를 통해 2023년 성과를 더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