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국내 최대규모 바이오소부장 생산기지 구축 등

2024-06-19     홍명표 editor

◆ 데일리 ESG 정책_24.6.19.

1.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새로운 성장 기회로 민·관이 함께 만든다

산업부,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업계와 함께 머리를 맞댄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 이후부터 충전, 정비·교체, 탈거·운송, 재제조·재사용·재활용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각종 서비스를 의미한다. 아직은 관련 산업이 본격 성장 전이나,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과 함께 미래 유망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토대로 미래 배터리 서비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강경성 제1차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백원국 제2차관, 환경부 임상준 차관이 공동 주재하는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서는 업계가 직접 선정한 8대 유망 서비스 모델이 제시되었다.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춰줄 ▲구독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 배터리를 더 오래·안전하게 쓰도록 돕는 ▲성능 진단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로 부가 수익을 창출하는 ▲탄소 크레딧 거래 서비스와 ▲전력 거래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산업·국토·환경 등 3개 부처와 업계가 함께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도 공식 출범한다. 이를 통해 정부와 업계는 8대 유망 모델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민·관 공동 협의체'는 업계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해결하는 상시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업계는 동 협의체를 통해, ▲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성능평가, 운송·보관 등 ▲공통의 기준 마련, 배터리 교체, 이동형 충전 등 유망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실증사업 추진 등에서도 함께 협력할 예정이다.

 

2. 국내 최대규모 바이오소부장 생산 기지 구축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바이오의약품 필수 생산요소인 배지와 레진을 올해부터 국내에서 대규모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18일,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아미코젠 사(社)의 배지․레진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국내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아미코젠은 바이오의약품 소부장 국산화 국책과제 수행을 통해 독자적인 배지 및 레진 생산 기술을 개발했으며, ‘21년 자회사인 비욘드셀과 퓨리오젠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 2022년 송도 배지공장 및 2023년 여수 레진공장을 착공했고 이날 준공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세포배양 배지와 항체정제용 레진의 사업화에 나섰다.

송도 배지공장은 분말로 연간 약 100톤(액상으로 연간 4백만 리터) 규모의 배지 생산이 가능하며 이는 국내 주요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배지 수요량의 1/3에 달한다. 여수 레진공장은 약 1만 리터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캐파)을 보유하고 있어 항체 정제용 레진, 이온교환 수지 등 모든 종류의 레진을 생산할 수 있다.

 

3.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 소부장 으뜸기업 신규 선정

우주·항공, 방산, 수소 분야의 소부장 으뜸기업을 처음으로 선정한다. 이는 정부가 지난 4월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항공, 수소, 방산 분야를 신규 포함하여 200대로 확대한데 따른 후속조치로 산업부는 '소부장 으뜸기업 4기 추가 선정계획'을 19일 공고한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국내 최고의 소부장 기술역량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여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금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분야에서 총 86개사(社)가 선정됐다. 

특히, 이번에는 우주·항공, 방산, 수소 등 신설 분야를 중점 선정할 예정으로, 해당 분야 소부장 핵심기술을 고도화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등 공급망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선정된 으뜸기업은 5년간 최대 250억 원의 전용 기술개발(R&D), 수요기업 양산평가 우선 지원, 글로벌 파트너링(GP)사업 연계 등을 기업 수요 맞춤형으로 지원받는다.

이번 소부장 으뜸기업의 신청기한은 이날부터 8월9일까지이며 으뜸기업 선정은 서면평가·현장실사·발표평가 등을 거쳐 진행된다. 자세한 지원요건, 평가절차, 지원방법 등은 산업부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 지하 500m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연구시설 부지공모 착수

산업부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함께 6월 18일(화)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공모를 시작했다. 정부는 제2차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에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활용한 방폐물 관리기술 확보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처분시설과 유사한 심도(지하 약 500m)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특성과 한국형 처분시스템의 성능 등을 실험·연구하는 시설이다. 고준위 방폐장과는 별개의 부지에 건설하는 순수 연구시설로, 운영 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은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 미국‧독일‧스웨덴‧스위스‧캐나다‧벨기에‧프랑스‧일본 등 8개국이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을 운영중이거나 과거 운영한 바 있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에서는 국내 지질환경에 적합한 처분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이 이루어지며, 일반국민이 고준위 방폐장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도 활용된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이후 추진할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동 시설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동 시설 부지선정을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별도 구성 후,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유치계획서와 현장 부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암종적합성 등 8개 항목을 평가하고 연내 부지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6년 구축사업 시작 후 ’32년 최종준공 목표이며, 운영기간은 ’30년부터 약 20년간이다.

산업부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6월 25일(화) 관심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유치의향서는 7월 19일(금)까지, 유치계획서는 8월 2일(금)까지 접수하며, 접수처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