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가동한 아방그리드
메이저 에너지 기업인 이베르드롤라(Iberdrola)그룹의 미국 자회사인 아방그리드(Avangrid Inc.)가 덴마크의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가 투자한 빈야드 오프쇼어(Vineyard Offshore)와 함께 미국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고 클린테크니카가 26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베르드롤라와 CIP가 자회사 또는 투자한 회사를 통해 대리로 운영하는 프로젝트는 '빈야드 윈드(Vineyard Wind)1'이다. 빈야드 윈드1은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의 전력망에 136MW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에서 운영되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미국 최초의 대규모 해상 풍력 프로젝트인 빈야드 윈드1은 현재 약 136MW에 달하는 10개의 터빈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는 6만4000호의 가정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전력량이다.
고객의 전기료 절약, 고용 창출, 배출 감소로 일석삼조의 효과 거둬
빈야드 윈드1은 현재 터빈 21개를 설치했으며, 22번째 터빈 설치가 진행 중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가동되면, 미국의 북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에서 가장 큰 재생 가능 에너지 시설이 되어 806MW를 공급하게 된다. 이는 40만 호의 가정과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충분한 청정 전력량이다.
해상 풍력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중요한 에너지 자원이며 뉴잉글랜드 지역의 겨울 피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 지난 2018년 뉴잉글랜드는 2주간의 한파 기간 동안 800MW의 해상 풍력 발전으로 요금 납부자가 4000만~4500만 달러(약 554~624억원)를 절약하고 10만8000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방지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발표했다.
빈야드 윈드는 2022년 말에 해상 건설을 시작하여 2023년 6월에 강철 구조물 건설을 완료했으며 2023년 7월에 미국 최초의 해상 변전소를 완료했다. 빈야드 윈드의 건설작업은 매사추세츠 주의 뉴 베드포드(New Bedford)에 있는 머린커머스터미널(Marine Commerce Terminal) 조선소에서 진행됐다.
또한, 지난 2021년 7월 빈야드 윈드는 미국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위한 첫 번째 프로젝트 노동 협약에 서명했다. 이 협약은 프로젝트를 통해 500개의 일자리 창출을 명시했다. 2023년 12월, 프로젝트의 주주들은 빈야드 윈드1이 2년간의 건설을 통해 937개의 일자리를 창출하여 약속한 일자리의 거의 두 배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위치는 매사추세츠의 섬인 마타스 빈야드(Martha's Vineyard)의 해안에서 약 2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운영 후 처음 20년 동안은 160만 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4년 2월 빈야드 윈드는 5개의 터빈에서 그리드로 약 68MW를 공급했다. 현재 작동 중인 136MW를 기반으로 추가 전력이 순차적으로 전력망에 공급될 예정이며, 각 터빈은 시운전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생산을 시작한다.
프로젝트의 전력은 매사추세츠 주 남동부의 반스터블(Barnstable)의 뉴잉글랜드 전력망과 상호 연결되며, 케이프 코드(Cape Cod) 내륙의 변전소에 연결되는 지하 케이블을 통해 전송된다. 완료되면 이 프로젝트는 62개의 풍력 터빈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