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도시개발부, 지역사회 문제해결 위해 ESG 펀드 추가 마련

2020-06-15     김환이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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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도시개발부(HUD,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실직, 임금감소, 질병 등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29억 6천만 달러를 비상 보조금으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본 지원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법안(CARES Act)에 서명한 지 일주일 만에 10억 달러의 ESG 보조금으로 추가 마련되었다.

 

벤 카슨 HUD 사무총장은 "열악한 생활 환경은 많은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혜택을 받지 못하게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여러 부처와 기업들과 협력하고 발병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다른 지역으로의 영향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예방 및 대응하기 위해 HUD의 긴급 해결책 보조금 프로그램에 총 40억 달러를 지원했다. HUD는 총 39억 6천만 달러를 ESG 기금으로 미국 내 취약한 지역사회 서비스 제공에 배분하고 나머지 4000만 달러는 ESG 자금지원을 받는 지역사회 사람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다. 

무주택, 노숙인은 미국 주요 도시 내 오랫동안 심각한 문제였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위험이 처한 사람들이 필수 생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여 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을 우려하였다. 이에 노숙자 혹은 노숙 생활에 노출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한 추가 기금을 마련한 것이다. 

미국 국립 노숙인 및 빈곤 법률 센터에 따르면 "코로나로 인해 위험성은 높지만 적절한 자원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많은 노숙자들이 있다. 이들은  많은 도시 거리를 휩쓸고 있지만 현재 폭력시위, 통행금지 정책 등으로 일반 사람들보다 더 많은 위험과 어려움에 직면해있다"고 한다.

긴급 자금 지원은 노숙자 개인 및 가족을 위한 긴급 대피소 증대, 식품ㆍ임대ㆍ경비ㆍ유지보수ㆍ 장비ㆍ보험 등 필요 물품 제공, 호텔 바우처 제공, 보육ㆍ교육 서비스, 취업 지원, 의료· 약물 남용 치료 서비스 등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와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택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에 따르면 "노숙인 집단의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에 대한 계획과 대응은  공동체적 접근(Collective Impact)을 필요로 하며 주체별 명확한 역할과 책임을 가진 대응 계획을 개발하고 개발에 파트너를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에 맞춰 지역사회 연합은 지역 및 주 보건부와 주택 , 의료, 법 등 주요 부문의 주체들과 협력하여 노숙인 문제 해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