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탈에너지스, RWE의 네덜란드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분 인수

2024-07-26     홍명표 editor
 토탈에너지스가 RWE와 함께 개발 중이던 오렌지윈드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도./RWE 홈페이지

거대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스독일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 RWE로부터 공동으로 개발 중인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지분 50%를 인수했다.

ESG투데이의 24일(현지시각) 보도에 의하면, 토탈에너지스가 지분을 인수한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해안에서 53km 떨어진 오렌지윈드(OranjeWind)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를 795MW 생산하는데, 토탈에너지스는 이 전력을 350MW급 전해조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전해조 프로젝트는 토탈에너지스의 정유소를 탈탄소하기 위해 연간 약 4만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토탈에너지스는 2030년까지 유럽 정유소의 수소를 탈탄소하고 배출량을 연간 약 500만 톤까지 줄일 계획이다. 토탈에너지스의 정유소에서 현재 소비되는 수소를 대체할 그린 또는 저탄소 수소의 생산은 연 약 4만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토탈에너지스는 2015년 기준과 비교하여 2030년까지 석유와 가스 운영(스코프 1, 2)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소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탈에너지스의 정유소 탈탄소화 계획의 일환

해상풍력 프로젝트,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 역할

한편, 오렌지윈드 프로젝트는 2022년 RWE가 수주했다. 그 후 RWE는 전해조 개발에 전념했으며 이제 토탈에너지스도 이에 기여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녹색 전력과 수소를 생산하는 것 외에도 전기보일러와 배터리 저장 장치를 통해 네덜란드 전력망도 안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건설은 2026년 착공해 2028년 초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렌지윈드 프로젝트의 주요 부품 공급업체도 이미 선정됐다. 풍력터빈은 Sif가 생산할 모노파일 기초에 설치된 53개의 베스타스(Vestas) V236-15MW 풍력 터빈으로 구성된다. 기초와 풍력 터빈은 얀 데 눌(Jan De Nul)이 부유식 대형 화물선과 잭업 설치 선박을 사용해서 설치한다. TKF는 프로젝트에 어레이 간 케이블을 공급한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수많은 혁신가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역할도 한다. 해양 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RWE는 해상 부유형 태양광 솔루션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노르웨이 회사인 솔라덕(SolarDuck)과 협력하여 해상 시범 부유형 태양광 발전 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또한, 파트너들은 장거리에서 바람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인 스캐닝 LiDAR(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시스템)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벌룸(Verlume)과 협력하여 개발한 해저 배터리 시스템을 시연하고, 오션 그레이저(Ocean Grazer)와 협력하여 양수식 수력 저장 시스템도 시연한다.

RWE는 현재 19개의 해상 풍력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해상 풍력 분야의 세계 선두 기업이다. RWE는 오렌지윈드 프로젝트 외에도 영국 동부 해안의 1.4GW 소피아(Sofia) 프로젝트, 덴마크 해안의 1.1GW 토르(Thor) 풍력 발전 단지, 북부 해안의 총용량 1.6GW 규모의 노드시클러스터(Nordseecluster) 등 3개의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 단지를 건설하고 있다.

또한, 토탈에너지스의 해상 풍력 포트폴리오는 총용량이 16GW 이상이며, 이 전력은 영국(Seagreen, Outer Dowsing, West of Orkney, Erebus), 한국(Bada), 대만(Yunlin, Haiding 2), 프랑스(Eolmed), 미국(Attentive Energy, Carolina Long Bay) 독일(N-12.1,0-2.2, N-11.2)의 프로젝트에서 생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