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025년까지 SAF 2% 의무사용, 2040년 22%로 증가
최근 영국 교통부가 의회에 지속가능한항공연료(이하 SAF)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2025년까지 2% SAF를 의무 사용하도록 하고, 2030년까지 10%, 2040년까지 22% 사용하도록 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영국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행정명령을 발동할 방침이다.
영국 교통부는 "이번 조치로 18억파운드(약 3조2098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갖고 오며, 전국적으로 1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경적으로는 SAF 사용 의무는 2030년에 최대 270만톤, 2040년에는 630만톤까지 배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SAF 이니셔티브에는 첨단 연료 혁신과 다양화를 촉진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대표적인 것이 HEFA(수소처리 에스테르 및 지방산)으로, 처음 2년 동안은 HEFA 공급을 무제한으로 유지하되 2030년에는 71%, 2040년에는 35%로 줄이는 내용이 담겨있다. HEFA는 다양한 식물성 기름과 지방에서 생산되는 바이오 디젤 연료다.
영국정부 대변인은 "영국은 SAF 의무 사항을 입법화한 최초의 국가 중 하나가 되어 전 세계적으로 SAF 의무 사용의 선례를 세우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SAF 의무사항에는 소비자를 보호하고 공급업체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메커니즘도 포함됐다. 이는 SAF 연료 1 리터당 각각 4.7파운드(약 8381원), 5파운드(약 8915원)로 설정됐다.
SAF는 기존 항공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수명주기 기준으로 화석 제트 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70%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