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주차 해외 ESG 핫클립

2024-08-01     김민정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바이든, 미 전역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43억달러 보조금 지급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미국 전역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도합 43억달러(약 5조95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조금은 바이든 정부의 핵심 법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발전, 수송, 건물, 산업, 폐기물과 농업 등 6개 부문에 걸친 25개 프로젝트에 지급된다. 주 정부와 지방정부, 지역사회의 산림 복원,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선, 재생에너지 확대, 히트펌프 대체 프로젝트 등이 선정됐다.

EU, 내달부터 中 바이오디젤에 최고 36.4% 반덤핑 관세

유럽연합(EU)이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최고 36.4%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로이터통신이 관련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현재 중국산 바이오디젤에 대한 반덤핑 여부를 조사 중이며, 임시 조처 성격으로 내달 중순경부터 12.8∼36.4%의 잠정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집행위는 내년 2월께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이때 5년간 확정관세로 전환·시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日, ‘에너지 안보 강화’ 아시아 가스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

일본이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동남아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일본은 원전 부활 및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자국 내 LNG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잉여 LNG를 팔기 위해 아시아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도쿄가스, 마루베니, 소지쯔 등 일본 기업이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

LG엔솔-스텔란티스 합작 ‘넥스트스타 에너지’ 본격 양산 초읽기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넥스트스타 에너지(이하 넥스트스타)’가 올 가을을 캐나다 공장 양산 개시 시점으로 공식화했다. 가동 시 스텔란티스의 핵심 배터리 공급망으로서 북미 물량을 책임질 전망이다.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넥스트스타는 이르면 9월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건설 중인 배터리 모듈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모듈 생산시설은 건물과 인프라 공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막바지 장비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셀 공장을 준공한다.

셰브론, 기존의 바이오연료 공장을 태양광으로 운영키로

거대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아이오와에 있는 바이오 디젤 공장의 전력을 태양광 패널로 43% 대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영국의 지속가능성 미디어 환경리더에 의하면, 이 프로젝트는 2028년까지 저탄소 계획에 80억달러(약 11조원), 특히 탄소 감소 프로젝트에 20억달러(약 2조7830억원)를 투자하려는 셰브론의 전략이다. 이 작업을 실제로 실행하는 기업은 셰브론 재생에너지 그룹(Chevron Renewable Energy Group)이다. 셰브론 재생에너지 그룹은 아이오와의 메이슨 시티(Mason City)에 있는 바이오디젤 생산 시설의 대대적인 개선에 착수했다.

엔비디아 미 규제 넘어 중국용 AI칩 생산계획, 삼성전자·SK하이닉스 수혜 예상

엔비디아가 중국을 겨냥한 차세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B20’을 개발하고 있다. B20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수출통제 지침을 준수해 만들어진다면,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와 HBM 품질인증을 기다리는 삼성전자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국 정부가 중국에 AI 기술이 넘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만큼, 규제를 넘기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테슬라, 美 인터섹트 파워와 ‘15.3GWh 메가팩’ 공급 계약 체결... 사상 최대 규모

테슬라가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인터섹트 파워(Intersect Power)와 사상 최대 규모의 메가팩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인터섹트 파워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테슬라로부터 15.3기가와트시(GWh)의 메가팩을 공급받게 됐다. 이는 인터섹트 파워의 여러 태양광 및 저장 프로젝트에 탑재되며, 주문량 중 절반 이상은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에 위치한 4개의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아람코, 사우디 저탄소 수소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종합 에너지·화학기업 아람코가 사우디 수소기업 지분의 50%를 인수하면서 청정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아람코는 에어프로덕츠 쿼드라(APQ)의 완전 자회사인 주베일 소재 블루 하이드로젠 인더스트리얼 가스 컴퍼니(BHIG) 지분 인수를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BHIG에 대한 투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지역 저탄소 수소 네트워크 개발에 기여하고, 국내와 지역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됐다.

 

Social(사회)

탄소 중립 파리올림픽?… 후원사에 ‘기후 악당’ 있다

파리올림픽 공식 파트너 참여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가 일본 도요타와 미국 피앤지(P&G)에 이어 세번째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기업이란 오명을 쓰게 됐다. 환경단체들은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들 기업이 전 세계 30억명이 시청하는 올림픽을 통해 ‘스포츠워싱(스포츠를 통한 이미지 세탁)’을 하는 것을 방조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영국의 기후변화 연구기관인 ‘뉴 웨더 인스티튜트’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 비교 보고서’를 내고,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가 16개 파트너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 기업(기후 악당 금메달)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의 생활용품 제조사인 피앤지는 2022년 자사 발표 기준, 한해 1억5690만톤을 온실가스를 배출해 올림픽 파트너 중 기후 악당 은메달로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전체 총 온실가스 배출량(1억3980만톤)으로 따지면 3위였지만, 기업의 생산 시설에서 직접 배출하는 온실가스(스코프 1, 600만톤)로 보면 올림픽 파트너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美 기업들, DEI 목표 보너스 계획에서 철회... “정치적 반발이 기업 이사회 분열”

해외 기업들이 미국 공화당과 일부 자산 관리자들의 압박을 못 이기고 다양성과 환경 관련 조치를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를 포함한 약 12개 기업이 올해 임원 인센티브 계획에서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기준을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12개 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인 비벡 라마스와미가 설립한 반ESG 자산운용사 스트라이브의 압력으로 임원 보수 계획에서 ESG 인센티브를 제외한 60개 기업 중 일부이기도 하다. 매트 콜 스트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기업들이 DEI와 ESG 측정 기준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환영하며, 이 결정이 임원 인센티브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공화당의 기업 DEI 이니셔티브에 대한 압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이를 축소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Supply Chain(공급망)

EU-세르비아 리튬 협약 체결... 환경 우려 속 ‘그린 미래’ 향한 도전

EU와 세르비아가 리튬 채굴 및 배터리 생산망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EU 측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두브라브카 제도비치-한다노비치 세르비아 광업에너지부 장관과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이 주요 원자재 정상회의 후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자다르 광산은 유럽 최대의 리튬 매장지로 알려졌으며, 연간 최대 5만 8000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인도석탄공사, 배터리 핵심광물 ‘흑연’ 사업 진출

인도 국영 석탄업체 인도석탄공사(Coal India)가 배터리 핵심광물인 흑연 프로젝트에 진출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이하 IPEF) 공급망 협정에 따라 전 세계 흑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석탄공사는 최근 인도 광업부로부터 흑연 탐사·채굴을 위한 복합 라이선스를 부여받았다. 향후 주 정부에 흑연 가치의 150.05%에 해당하는 채굴 프리미엄을 지급하면, 인도 마디아 프라데시주 알리라즈푸르 지역 카탈리 초티(Khattali Chhoti) 흑연 광구에서 채굴을 진행한다. 인도석탄공사가 석탄 이외의 광물을 개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올해 니켈 채굴 할당량 2억4000만t 승인

‘니켈 매장량 1위 국가’ 인도네시아가 올해 2억4000만t 규모의 니켈을 채굴한다. 정부가 대규모 채굴 할당량을 승인하면서 니켈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아리핀 타스리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자카르타 재무부 청사에서 정부가 2억4000만t에 달하는 니켈 채굴 작업에 관한 올해 연간 작업계획서(이하 RKAB)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ESG Investing(ESG 투자)

TSMC “패키지·테스트 투자 확대… ‘파운드리 2.0’ 연다”

TSMC가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 등 후공정(OSAT)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후공정이 반도체 성능 향상의 핵심 기술로 떠올라 이를 주도하겠다는 것으로, TSMC는 ‘파운드리 2.0’ 시대 선도를 선언했다.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있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후공정 투자 강화를 골자로 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TSMC는 올해 후공정 생산능력을 지난해보다 2배 확대하고, 2026년에는 2023년 대비 4배 이상 늘릴 방침이라고 했다.

블랙스톤, 호주 에너지 전환 플랫폼 2800억원 투자… “10년간 140조원 기후 투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블랙스톤이 호주 에너지 전환 인프라 서비스 플랫폼 심포니 인프라 파트너스에 3억호주달러(약 2800억원)를 지분 투자했다고 호주파이낸셜리뷰(AFR) 등 외신이 보도했다. 심포니는 블랙스톤의 지분 투자와 호주 커먼웰스 은행(CBA)의 1억8800만호주달러(약 1700억원) 선순위 채무를 통해, 시리즈 A 투자 라운드에서 4억8000만호주달러(약 45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심포니는 이 자금으로 5개의 새로운 포트폴리오 회사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글로벌, 태양광 발전 패널 현물 가격 최초 평가

태양광 발전 패널도 시장 가격을 실시간으로 평가받게 됐다. S&P글로벌은 미국, 유럽, 아시아의 태양광 발전 패널에 대한 일별 현물시장 가격 평가를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S&P글로벌은 태양광 기술이 점차 상품화되면서 태양광 모듈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되도록 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