콴타스 항공, 리오틴토, BHP와 함께 자연기반 탄소크레딧 펀드 출시

2024-08-19     홍명표 editor
 호주의 콴타스 항공 등이 참여한 탄소크레딧 펀드를 관리하는 실바 캐피탈의 홈페이지.

호주 최대 항공사인 콴타스 항공이 호주 최대 광산업체인 리오틴토(Rio into) 및 BHP와 협력하여 자연 기반 탄소크레딧 펀드를 조성한다. 

카본헤럴드에 따르면, 콴타스 항공은 호주의 탄소크레딧을 제공하는 '실바 카본 오리지네이션 펀드(Silva Carbon Origination Fund)'에  8000만호주달러(약 720억원)를 투자했다. 이 펀드는 투자자들에게 토지 재조림 및 재생농업 등을 통해 생성된 탄소크레딧(ACCU, 호주탄소크레딧으로 불림)을 공급하는 호주 최초의 펀드가 될 전망이다. 

콴타스 항공과 리오틴토, BHP 등은 이 펀드의 기초 투자자가 됐다. 이 펀드는 호주의 Roc 파트너스(Partners)와 C6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Investment Management)의 합작 투자사인 '실바 캐피탈(Silva Capital)'이 관리한다. 실바 캐피탈은 탄소 펀드 및 자산운용사로, 품질이 높은 무결성의 호주탄소크레딧(ACCU)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관리하는 업체다. 

호주는 올해 초 2024년까지 탄소배출권 통합 등록소를 론칭한다고 발표한 후 호주탄소크레딧 가격이 6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하기도 하는 등 탄소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다. 

 

콴타스 항공, 지속가능항공연료 투자 포함해 바이오연료에도 투자

최근 탄소시장에는 자발적 탄소시장을 중심으로 탄소상쇄 크레딧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듯이, 엄격하고 까다로운 규칙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 펀드는 높은 무결성의 탄소크레딧을 위해 호주 농경지를 직접 인수하거나 임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농업 관행과 프로젝트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펀드의 최종 목표는 호주에서 무결성이 높은 자연 기반 탄소 프로젝트 개발을 위해 총 2억5000만호주달러(약 2251억원)를 모으는 것이 목표다.

한편, 80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하는 콴타스 항공은 이번 투자금을 4억 호주달러(약 3602억원) 규모의 기후기금을 통해 조달했다. 이 기후기금은 에어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항공연료(이하 SAF)에 대한 투자를 포함해서 콴타스 그룹이 탈탄소화에 필요한 솔루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난해 조성됐다. 

아울러 콴타스 그룹은 항공 바이오연료의 글로벌 생산을 가속화하기 위해 SAFFA(지속가능한 항공연료 금융연합)에도 가입하고, 란자젯(LanzaJet)과 협력, 젯제로 오스트레일리아(Jet Zero Australia)가 개발 중인 호주 퀸즈랜드 바이오연료 생산시설에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