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2025년 제1회 세계표준포럼 유치 등
◆ 데일리 ESG 정책_24.9.13.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진종욱)은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개최된 '2024년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 참석하여 내년 12월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제1회 세계표준포럼(World Standards Forum)'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세계 3대 국제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와 함께 기업 중심의 세계표준포럼 출범에 대해 논의를 해왔으며, 이번 ISO 총회에서 제1회 포럼의 개최장소를 서울로 확정하고 참석대상, 주요일정 등 세계표준포럼 운영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이 포럼은 우리나라 최초 ISO 회장인 조성환 회장(현대모비스 고문)이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표준 사용자인 세계적 기업의 경영진이 참여하는 차세대 표준포럼을 3대 국제표준기구 협의체인 세계표준화협의체(WSC)에 제안하여 출범했다.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표준포럼은 ‘제품생산을 위한 표준을 넘어, 지속가능한 더 나은 미래 성장을 위한 표준’을 주제로 하여 다양한 세계시장 선도기업의 CEO·CTO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사례 발표와 기업 관점의 표준화 전략에 대한 자유로운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제1회 포럼의 서울 유치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지난 5월에 발표한 ‘첨단산업 국가표준화 전략’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공조‧협력 채널 구축 등 한국 기업의 국제표준 리더십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 인도태평양 지역 14개국 첫 공급망 위기 대응 모의훈련 실시
산업부는 현지 기준 9월13일 워싱턴 D.C.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14개 회원국 합동 공급망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7월24일 IPEF 공급망 협정 이행기구 중 하나인‘위기대응네트워크(Crisis Response Network, CRN)’의장국으로 선출되어 공급망 교란시 회원국간 공조를 이끌어내는 총사령부 역할을 맡게 됐다. 이번 모의훈련은 우리나라가 리더십을 발휘하는 첫 무대다.
이번 모의훈련에서는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 대란으로 피해를 입은 A국이 의장국인 우리나라에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하여 비상 소집하는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계획이다. 첫 훈련인만큼 위기대응네트워크의 작동 메커니즘을 전체 회원국이 학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훈련 중에 파악된 미흡한 점은 필요시 운영세칙 개정, 제도개선, 협력사업 등으로 형태로 보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모의훈련은 14개 회원국의 공급망 취약품목 수급 현황과 지원 가능 조치를 사전에 점검함으로써 실제 위기 발생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정립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산업부가 발표한 CRN 로드맵에 따르면 모의훈련은 감염병 확산, 자연재해, 병목 발생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하여 연 2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의장국인 우리나라에서 CRN 회의와 함께 대면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의장국 수임 2년간 역내 개도국의 공급망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이니셔티브를 적극 개발하고, 공급망 위기 대응 모범 사례와 정책을 공유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하여 회원국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CRN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