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신간】뜨거운 지구, 차가운 해법
뜨거운 지구, 차가운 해법
2050년 넷제로가 성장 제로로 이어진다면? 진짜 위기는 끓는 지구가 아닌 식는 성장에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과학이 전하는 기후변화는 놀랍도록 인간적인 모습이다.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의 전부이고,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이) 1.5℃를 넘으면 재앙이 온다고 무서운 얼굴로 윽박지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전기가 부족한 개발도상국이 여전히 많은 현대에 화석연료를 급히 없애는 섣부른 넷제로가 오히려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가 기후 재앙에 대한 공포로 인해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성장의 종말이라는 더 무서운 괴물을 함께 짚어낸다.
환경을 잃어버리면 발전이 저해되고, 발전이 없으면 환경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 아닌가. 하지만 여기, 성장도 하고, 기후 변화도 막는 '골디락스의 지혜'로, 우리 세대에 기후변화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면 어떨까? 이 책은 기후의 절벽, 그리고 성장의 절벽에 선 우리를 절망에서 구원할 차갑고 유연한 처방을 통해, 지구는 식히고 경제는 끓게 할 현명한 해법을 알아본다.
저자소개(박재순)
1997년 건설교통부에서 공직을 시작하여, 현재 국토교통부 고위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2012년 국토해양부 녹색미래담당관으로 재직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 정책 초창기부터 배출권 거래제 도입 등 기후 변화에 관련된 이슈에 참여하였다. 2021년에는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위원회」에서 친환경기후국장으로 재직하면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수립에 담당 국장으로 참여하였다. 2022년 윤석열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녹색성장 위원회」의 출범에도 참여하였다가, 국토교통부로 복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