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 공급망 탈탄소화에 박차... "2030년까지 스코프 3 배출량 42% 감축할 것"

2024-10-10     홍명표 editor

미국 제조기업 3M이 본격적인 공급망 탈탄소화를 추진한다. 

3일(현지시각) 3M은 203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40% 이상 감축하겠다는 새로운 기후 목표를 발표, 고객사와 협력을 통한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는 스코프 3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2% 줄이겠다는 목표가 포함돼 있다. 

3M은 자사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는 파리기후협정의 1.5°C 목표 궤도에 부합하며, 과학기반목표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이를 검증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목표는 3M이 2021년 발표한 탄소중립 달성 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3M은 2050년까지 자사 운영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스코프 1, 2 배출량을 최소 50%, 2040년까지는 80% 감축할 계획이다. 

또한 3M은 2024년 1분기 글로벌 임팩트 보고서에서 이미 스코프 1, 2 배출량을 48.6% 감축했으며, 2030년까지 52.6%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스코프 3 관리, 어렵지만 도전할 것 

3M 수석 부사장이자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게일 슐러(Gayle Schueller)는 "3M은 오랫동안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앞장서 왔으며, 이번 SBTi의 목표 검증은 산업 탈탄소화와 기후 솔루션 가속화를 위한 3M 직원들의 수년간의 협력과 헌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슐러 부사장은 "제품과 공정에서의 혁신을 통해 고객들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저탄소 경제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M은 2024년 글로벌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3M처럼 다양한 산업에서 5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보유한 복잡한 기업의 전체 스코프 3 배출량을 계산하는 방법론은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며 스코프 3 관리의 어려움을 언급했지만, 2011년부터 스코프 3 배출량을 산출해왔으며, GHG 프로토콜의 가치사슬 배출량(Scope 3) 회계 및 보고 기준에 따라 이를 추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슐러 부사장은 "3M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에 있어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해왔으며, 특히 스코프 3의 측정과 회계 기준 발전에 기여해 왔다. 우리는 수 년간 이를 계산하고, 경로를 설정하며, 계획을 증명해왔으며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이를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