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Deal】 BNP 파리바 자산운용사, 4157억원 규모 전환펀드 조달 등
1. BNP 파리바 자산운용사, 4157억원 규모 에너지와 디지털 전환 인프라 채권 펀드 조달
프랑스의 거대 금융기업 BNP 파리바 자산운용사가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인프라 채권 펀드를 위해 3억500만 달러(약 4157억원)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이 펀드는 ‘BNP 파리바 유럽 주니어 인프라 채권펀드 2’의 첫 번째 단계에서 자금을 모았으며, 에너지 전환, 친환경 이동성, 디지털 인프라 프로젝트 지원을 목표로 한다. 이 펀드는 EU 지속가능금융공시규정(SFDR)에 따라 제8조 펀드(Article 8)로 분류되며, 주로 유럽 대륙 주요 국가들의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비투자등급 인프라 채권(non-investment grade infrastructure debt)에 투자한다.
투자 과정에서 환경 및 사회적 요소를 통합하며, 펀드 내 모든 자산에 대해 환경적 기여도를 포함한 세부 분석도 이루어진다.
이미 이 펀드는 2024년 8월 첫 번째 투자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엔피니티 글로벌(Enfinity Global)의 1.5GW 규모 태양광 에너지 자산의 자금 조달, 개발, 건설을 지원했다.
BNP 파리바 자산운용사는 이 펀드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7억5000만유로(약 1조 1130억원) 이상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펀드의 첫 번째 버전은 유럽 인프라 프로젝트 여러 건에 3억유로(약 4452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2.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해양과 담수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채권 펀드 출시
1969년에 창업한 영국의 금융기업 피델리티 인터내셔널(Fidelity International)이 글로벌 블루 트랜지션 채권 펀드를 출시하며, 해양 및 담수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한 채권 투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채권 투자를 통해 해양 및 담수의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펀드는 고정 수익 시장에서 글로벌 블루 트랜지션을 목표로 한 최초의 펀드라고 한다.
전문가들이 펀드를 관리하며, 기후와 물 관련 위험에 대응하면서 장기적인 자본 성장을 추구한다. 또한, 이 펀드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중 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글로벌 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펀드의 목표는 크게 세 가지로, ▲해양 및 담수 관련 SDGs와 일치하는 프로젝트를 지원 ▲블루 본드를 통해 물 관련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 이니셔티브를 재정 지원 ▲기후 변화가 해양 및 담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응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 펀드의 80% 이상이 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투자되며, 펀드 포트폴리오는 전 세계 기업 및 정부 채권 발행자를 대상으로 한다.
3.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 위해 1조 1738억 원 대출
푸에르토리코가 대규모 태양광 및 배터리 프로젝트를 위해 8억6100만 달러(약 1조1738억 원) 규모의 대출을 미국 에너지부(DOE) 보증 하에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는 '마라후 프로젝트(Project Marahu)'라 불리며, 푸에르토리코의 최대 유틸리티 규모 태양광 및 배터리 저장 시설이 포함됐다. 푸에르토리코 정부는 기후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대규모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는 아직 많지 않다.
미국 에너지부(DOE)는 푸에르토리코 남부 해안에 위치한 두 개의 태양광 발전소와 두 개의 독립형 배터리 저장 시스템을 포함한 시설에 자금을 지원한다.
태양광 발전소는 총 200메가와트(MW) 용량으로 4만3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시스템은 최대 285MW의 저장 용량을 자랑한다.
이 프로젝트는 AES 주식회사와 토탈에너지스 홀딩스 USA의 간접 자회사인 클린 플렉서블 에너지(Clean Flexible Energy LLC)가 주도한다. 미국 에너지부는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출을 제공할 때 차입자가 일정한 재정 및 행정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하는데, 해당 기업들이 이 조건을 모두 충족함에 따라 수억 달러가 건설 자금으로 유입될 예정이다.
마라후 프로젝트는 202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시설은 푸에르토리코의 남부 도시 과야마(Guayama)와 살리나스(Salinas) 지역에 들어선다.
푸에르토리코는 2019년 석탄 발전소를 2028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쇄하고, 2050년까지 전력의 전부를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2022년 기준으로 재생 에너지가 제공하는 전력 비중은 6%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9%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