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 수소거점단지 동해, 삼척, 포항 지정 등

2024-11-04     홍명표 editor

◆ 데일리 ESG 정책_24.11.4.

1. 배터리 초격차 달성 위해, 금융, 연구개발(R&D) 등 전방위적 지원 펼칠 것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1월 1일 서울 강남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배터리 산업 유공자, 업계 대표 및 임직원, 학계 관계자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배터리 산업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배터리 산업의 날'은 한 해 동안의 국내 배터리 산업의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로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협회)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2021년부터 개최돼 오고 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기념식에서는 총 20명의 유공자가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 및 산업포장 등의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산업계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30년 가까이 배터리 산업에 종사하며, 배터리 산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력을 갖추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김동명 대표가 수상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배터리 기술 및 공정혁신,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다수 고객사를 확보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장으로서 민관합동 배터리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등 국내 배터리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로 인한 ‘전기차 캐즘’에 따라 배터리 산업이 큰 도전에 직면한 한해였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투자 속도 조절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초격차 경쟁력 선점을 위한 기초 체력 배양에 나섰다. 특히 배터리 3사는 4680 원통형 배터리,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 제품을 개발하고, 고객사 수주 물량도 확대했다. 양극재 등 배터리 핵심소재 기업들 역시 가격경쟁력 있는 나트륨배터리 등의 개발에 나서면서, 인조흑연 등 핵심 광물의 공급을 일부 내재화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2. '수소의 날' 기념식 개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 개정(‘23.10)을 통해 올해부터 법정기념일로 격상된 '수소의 날' 기념식이 11월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수소 관련 산·학·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수소경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수소 산업인 격려를 위해 시작된 '수소의 날'은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또한 올해부터는 기념식 개최를 계기로 국내외 수소 기업 간 상호 교류·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H2 BUSINESS SUMMIT 콘퍼런스, 청정수소 국제 포럼,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 국내 수소차 후속 모델 외관 디자인 전시 등 다채로운 사전 프로그램을 연계 개최(10.30~11.1)했다.

'수소의 날' 기념식에서는 수소경제 활성화 및 산업진흥에 기여한 50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SPG수소 이성재 회장과 연세대학교 문일 교수가 각각 산업포장과 근정포장을 수상했으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백운봉 책임연구원이 대통령 표창, 삼척시가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안덕근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이 수소차·연료전지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 산업인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격려하고, “정부는 청정수소 공급망 구축과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청정수소 인증제 도입, 세계 최초의 청정수소 발전 입찰시장 개설, 투자 및 연구개발(R&D) 세액공제 확대 등 수소 업계를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원팀이 되어 도전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3. 수소특화단지로 동해·삼척과 포항을 지정,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거점으로 육성

정부는 생산·유통·활용 등 수소 산업 전반의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수소경제 선도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11월 1일, 서울 세빛섬에서 정부부처 및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위원장) 주재로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가 개최됐다.

금번 위원회에서는 ➊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방안, ➋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 전략, ➌수소도시 2.0 추진전략 등 3개 안건이 상정·논의됐다.

각 안건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➊ (수소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방안) 수소클러스터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삼척(액화수소 저장·운송), 경북 포항(발전용 연료전지)을 국내 최초의 수소특화단지로 지정하여, 지역별로 특화된 수소기업의 집적을 유도하고 국내 수소산업의 성장을 주도할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화단지에 대해서는 수도권 기업의 특화단지 이전시 보조금 우대(2% 가산), 산업용지 수의계약 허용(원칙: 경쟁입찰),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개발된 제품의 실증 및 시범보급 사업, 인력 양성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을 추가 발굴해 특화단지 지정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➋ (액화수소 운반선 초격차 선도 전략) 글로벌 수소 운송수요 확대에 대비하고, 우리가 기술우위를 가지고 있는 LNG선에 이어 K-조선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확보와 신시장 선점을 위해 부가가치가 높고 파급효과가 큰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액화수소 저장 시스템, 수소를 활용한 추진시스템, 관련 핵심 기자재 등 소재·부품·장비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2027년까지 실증 선박을 건조하고 2030년까지 육해상 운항을 통해 기술과 안전성을 검증한 후, 2040년까지 스케일업을 통해 대형 운반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선제적으로 관련 법령 및 제도를 구축하고, 글로벌 표준 선점까지 전 주기에 걸쳐 민관 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➌ (수소도시 2.0 추진전략) 수소시범도시('20~'24)를 통해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전반에 다양한 수소 생태계를 구현해 내기 위한 새로운 수소도시 추진전략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 내에 친환경 수소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수소연료전지를 산업(산업단지 등)·문화(문화센터 등)·복지(실버타운 등) 등 다양한 건물에 설치하는 한편, 수소트램, 수소트럭 등 수소교통 인프라도 확충하여 기존 수소도시를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