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주차 해외 ESG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프랑스 “EU, 내년 적용 배기가스 규제 벌금 부과 연기해야”
프랑스가 유럽연합(EU)의 배기가스 배출 규정 ‘유로7’을 준수하지 못하는 자동차 기업에 대한 벌금 부과를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업계 전동화 수준을 감안하면 벌금 규정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앙투안 아르망 프랑스 재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입장과 함께 EU 집행위원회에 벌금 규정을 완화하도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최대 규모 풍력발전소 계획… 10만 가구에 전력 공급
영국 최대 풍력발전소 건설 계획이 이번 주 제출된다. 영국 가디언지는 영국 최대 풍력발전소가 될 큐비코(Cubico) 프로젝트가 이번 주 그레이터 맨체스터 인근 스카우트 무어(Scout Moor) 지역에 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발전소는 약 1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으로, 해당 지역 주거용 전력 수요의 10% 이상을 충당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카우트 무어 풍력발전소가 허가를 받으면 영국 내에서 다섯 번째 큰 육상 풍력발전소가 된다.
美 캘리포니아주 “2035년까지 항공기 대체연료 사용 10배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부와 항공업계가 친환경 대체 연료인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항공자원위원회(CARB)는 미국 12개 주요 항공사를 대표하는 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irlines for America, A4A)’와 SAF 사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35년까지 캘리포니아 내에서 SAF 사용량을 현재 수준의 10배 이상인 2억 갤런(약 7억5천700만L)으로 늘려 지역 내 항공 수요의 약 40%를 충당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협력은 캘리포니아주의 ‘저탄소 연료 표준’ 정책에 의해 촉진된 대체 연료 개발을 통해 실현 가능하게 됐다고 CARB는 설명했다.
미쓰비시와 닛산, 자율주행·전기차 배터리 합작회사 설립 발표
일본의 미쓰비시와 닛산이 자율주행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이 새로운 합작회사는 2025년 3월까지 출범할 예정이며, 두 기업이 동등한 지분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또, 이 합작회사는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움직임은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전기차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양사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됐다.
해운사 머스크, 中 융기실리콘자재와 친환경 메탄올 계약 체결
세계 2위 해운사 머스크(AP Møller-Maersk)가 중국 융기실리콘자재(Longi Green Energy)와 대규모 바이오 메탄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머스크는 이번 계약으로 2027년까지 필요한 선박용 바이오메탄올의 절반 이상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현재 소유한 700척의 선박 중 7척이 바이오 메탄올과 대체연료로 운항 가능한 선박이며, 24척을 추가할 예정이다.
中 BYD, 태국서 고급 전기차 판다… 덴자 D9 출시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가 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도요타, 혼다 등 일본 자동차가 시장을 장악 중인 태국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CNEV포스트에 따르면, BYD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덴자는 태국에서 D9 MPV(다목적 차량) 프리미엄과 AWD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국은 덴자가 홍콩, 캄보디아,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 진출하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이다.
구글·MS, 중동에 잇달아 AI 허브 구축… 에너지 산업에 AI 기술 도입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중동 지역에 인공지능(AI) 허브를 구축한다. 이들은 현지 석유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 기술을 투입할 예정이다. 구글과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이 AI 허브를 통해 아랍어 언어모델 연구와 ‘사우디 맞춤형 AI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구글과 사우디 공공투자 기금은 ‘사우디 특정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날씨 데이터 활용 급증…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 ‘기후 분석’ 전략 가속화
기후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월마트 등 주요 소매업체들이 날씨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석 기법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재고 계획에만 사용되던 날씨 데이터가 이제는 광고 지역화나 계절 상품의 할인 시점을 결정하는 데까지 활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곧 가격 책정에 중점을 둔 새로운 날씨 데이터 도구들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플래널리틱스는 경영 컨설팅 회사 베어링포인트(BearingPoint)와 협력해 소매업체가 가격 책정 분석 모델에 통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Social(사회)
美 SEC, 뱅가드의 인권 관련 주주제안 거부 허용… 늘어나는 ‘무조치(No Action)’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 뱅가드(Vanguard)에 인권 관련 주주 제안을 거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ESG 전문 매체 ESG 다이브에 따르면, 이번 결정으로 뱅가드는 ‘대량 학살(genocide)이나 인류에 대한 범죄에 상당히 기여하는 투자를 하지 않거나 추천하지 않도록 보장하는 투명한 절차를 마련’할 것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에서 제외할 수 있게 됐다. SEC는 서한을 통해, 뱅가드가 해당 주주제안을 2025년 의결권 행사 자료에서 제외하더라도 집행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Governance(지배구조)
미국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 증가세… 대기업 85%가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미국 공화당 중심 보수진영의 반ESG 공세 속에서도 지속가능성 공시(ESG 공시)에 나서는 미국 기업이 크게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SG 투자 자문사 HIP 인베스터(HIP Investor)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기업의 85%가 세부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공개했다. 2019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기업이 54%나 증가했다. 인종이나 젠더 다양성 정보 공개도 크게 늘었다. 다양성 데이터를 추적하는 다이버IQ(DiverIQ)에 따르면, S&P500 지수 편입 기업 중 올 9월 1일 임직원의 인종과 성별에 관한 정보를 공개한 기업 비중이 82.6%에 달했다. 2019년에는 이런 정보를 공개한 기업이 5.3%에 불과했다.
Supply Chain(공급망)
日, 배터리 여권 도입… 희토류 공급망 안정화 도모
일본이 배터리 여권 제도를 도입한다.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구축을 위한 차원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유럽과 전기자동차용 전기 배터리의 재자원화를 목적으로 오는 2025년까지 전지 내 사용되는 광물의 채취지나 거래처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배터리 여권 제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배터리 여권 정보 체계 구축을 위해 닛산 자동차와 혼다, 덴소, 마쓰다 등 여러 일본 제조업체가 협력해 공동으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폭스콘, 베트남 IC칩 생산공장 8000만달러 추가 투자… 공급망 다각화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베트남 북부 박장성(Bac Giang) IC칩 생산기지에 8000만달러(약 1119억원)를 추가로 투자한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폭스콘 자회사 순신테크놀로지베트남(Shunsin Technology Vietnam, 이하 순신테크)은 8000만달러(약 1119억원) 규모 IC칩 생산·가공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총투자액 중 2000만달러(약 279억원)는 순신테크가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6000만달러(약 839억원)는 대출 등을 통해 조달한다. 순신테크의 신공장은 박장성 꽝쩌우산업단지(Quang Chau)내 4만4300여㎡ 부지에 연산 450만개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토요타 북미 배터리 공장 신설 검토… 하이브리드·전기차 수요
토요타자동차가 북미에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량(HV)을 위한 배터리 생산을 위해 새로운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토요타가 미국 남부 노스캐롤라이나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숀 서그스 사장은 최근 신문과 인터뷰에서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다. 서그스 사장은 “향후 (HV와 EV의) 수요가 증가하면 (신공장 건설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 대상에는) 다른 곳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애플, 인도네시아에 추가 투자 제안… 아이폰 금지령 해제 목표
애플이 인도네시아에서 추가 제품을 생산하는 데 1000만달러(약 139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최신 아이폰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자 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번 계획에는 애플이 공급업체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동쪽에 위치한 공장에 투자하는 것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애플 가젯용 액세서리 및 구성 요소와 같은 제품을 만들게 된다. 다만, 이 제안은 최종안이 아니며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졌다.
테슬라, 태양광 대출 담보로 4억9900만달러 채권 발행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태양광 장비 구매 고객 대출을 담보로 4억9900만달러(약 6983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이번 ABS 발행은 태양광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테슬라가 태양광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테슬라의 이번 ABS 발행은 늘어나는 자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