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전기차 시장 진출...프리미엄 전기세단으로 샤오미와 경쟁

2024-11-19     홍명표 editor
 화웨이와 세레스의 합작사인 아이토(AITO)가 지난해 선보인 전기 SUV M9./아이토 홈페이지.

중국의 IT 대기업 화웨이가 이제 전기차 제조에도 뛰어들었다. 

중국 IT 대기업 화웨이가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프리미엄 전기차 ‘준제(尊界)’를 공개할 계획이다. 화웨이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부 위청둥(Yu Chengdong) CEO는 지난 11월 17일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세계 스마트 커넥티드카 컨퍼런스’에서 준제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화웨이의 전기차 전략을 밝혔다.

 

화웨이의 첫 프리미엄 세단 ‘준제’, 2024년 광저우 모터쇼에서 첫 공개

‘준제’는 화웨이가 개발한 첫 프리미엄 전기 세단으로, 2024년 12월 열리는 광저우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최신 기술과 고급 디자인을 적용해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준제는 대형 세단으로, 샤오미와 같은 중국 내 경쟁사의 프리미엄 전기차 모델과 직접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부 자동차 전문 미디어를 통해 준제의 스파이샷(Spy Shot)이 공개됐으며, 차량의 외관과 고급스러운 내부 디자인이 주목받고 있다. 이 모델은 화웨이의 스마트카 기술력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핵심 제품으로 평가된다. 

화웨이는 전기차 SUV 모델 ‘M9’을 2023년 12월 26일 공식 출시했다. M9은 화웨이와 중국 충칭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사 세레스(SERES)가 협력해 설립한 합작 브랜드 '아이토(AITO)'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이 차량은 6인승 좌석 배치를 특징으로 하며, 혁신적인 디스플레이와 첨단 기술을 탑재해 스마트카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세레스는 1986년에 설립된 자동차 제조사로, 전기차를 포함한 승용차, 상용차, 오토바이 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웨이와 세레스의 협업은 전기차 산업에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아닌 생태계 파트너’로서의 화웨이

화웨이는 자동차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자동차 회사의 전반적인 개발 및 판매를 지원하는 생태계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위청둥 화웨이 스마트카 솔루션 사업부 CEO는 AITO 브랜드가 화웨이의 새로운 생태계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우리는 자동차 설계, 품질 관리, 공급망, 소프트웨어 생태계, 사용자 경험 관리, 브랜드 마케팅, 판매 채널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 자동차 회사가 판매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전기차 사업 확장은 전기차 산업과 스마트카 기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시장 환경에서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통신장비 제조사로 자리잡은 화웨이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급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특히, 샤오미와 같은 경쟁사가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화웨이의 준제가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M9 역시 SUV 시장에서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화웨이의 전기차 사업 확장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