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산업부, 데이터 개방 확대로 에너지 AI 활용성 증대
◆ 데일리 ESG 정책_24.12.04.
1. 데이터 개방 확대로 에너지 인공지능(AI) 활용성 증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는 12월 3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32차 에너지위원회를 개최하고,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 'AI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 정책방향', '제2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 등 3개 안건을 논의했다.
【 안건① K-그리드 글로벌 진출 전략 】
탄소중립과 AI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전력망 구축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8위 수준의 위상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그리드 산업에도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우리나라 그리드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발전소와 그리드를 아우르는 통합 패키지 수출 모델을 확립하고, 주요국의 첨단산업 대규모 전력수요를 중점 공략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등 주요 발전지역과 대규모 전력수요처 간의 지리적 불일치로 수요가 급증하는 장거리 송전망(HVDC) 구축 시장 선점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안건② AI를 활용한 에너지 시스템 전환 정책방향 】
최근 AI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에너지산업은 수요가 증가하고, 안정적인 공급 등이 요구되는 한편, AI를 활용해 수급 관리 및 인프라 안전 강화 등 복잡한 당면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AI 활용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기 위해 데이터 접근성을 개선하고, 에너지 분야의 AI 기술력 향상에도 나선다. 또한, 에너지 분야 AI를 활용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함으로써 AI 확산을 신성장동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더해, ▲한국형 그린버튼 확산 ▲ AI 전력운영시스템 실증 ▲통합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3대 시범사업으로 중점추진하여 에너지산업이 당면한 복잡한 과제를 적극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 안건③ 제2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 】
한편, 정부는 에너지산업과 에너지 연관산업의 집적 및 융복합 등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제1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6개 융복합단지와 143개사의 특화기업을 지정하고 지역별 중점산업 R&D, 종합지원센터 구축 등을 통해 지역의 에너지 산업 육성을 지원해 왔다. 오늘 심의‧의결된 '제2차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기본계획'은 지역특화 에너지 핵심기술 확보, 지역 에너지산업 생태계 활성화, 융복합단지 운영 고도화 등을 지원하여 지역특화 에너지 신기술을 선도하고 중점산업 및 특화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무탄소 전원인 청정수소를 사용한 발전이 세계 최초로 시행한 입찰을 거쳐 그 첫 걸음을 내딛었다. 입찰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는 12월 2일 연 750GWh가 낙찰된 ‘2024년 청정수소발전 경쟁입찰 결과’를 확정, 발표했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5월 24일 입찰공고(5.24.~11.8)했고, 6개 발전소(5개사)가 6172GWh 규모로 입찰에 참여했다. 입찰마감 이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입찰제안서 평가 및 수소발전입찰시장위원회 의결을 거쳐 750GWh/연, 1개 발전소를 최종 낙찰자로 결정했다.
이번에 낙찰된 사업자는 우리나라 청정수소 인증기준(수소 1㎏당 온실가스 배출량 4㎏CO2eq 이하)을 충족하는 청정연료를 사용하여 전기를 생산할 예정이다. 상업 운전은 인수기지·배관 등 인프라 구축, 발전기 개조 등 사업 준비기간을 거쳐 2028년경 개시할 예정이며, 전력거래기간은 상업 운전 개시일부터 15년이다.
이번 입찰 결과는 전력거래소의 수소발전입찰시장시스템(kchps.kmos.kr, 12월 2일 17시 게시 예정)을 참고하면 된다.
3. 1,4-다이옥산 분해능력, 기존보다 뛰어난 담수 미생물 찾았다… 특허 등록 예정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특정수질유해물질로 지정된 ‘1,4-다이옥산’을 기존 미생물보다 최대 6.8배 빠르게 분해하는 담수 미생물을 찾아내고, 관련 특허 등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4-다이옥산'은 산업용 용매 또는 유기용매의 안정제로 사용되며, 주로 화학제품 제조업, 석유정제품 제조업 등에서 배출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2023년부터 ‘담수미생물과 폐유기자원을 활용한 1,4-다이옥산 저감소재 개발’ 연구를 진행하여 1,4-다이옥산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 8종을 낙동강 유역 하천에서 확보했고, 이 중 분해 능력이 가장 우수한 스핑고모나스(Sphingomonas) 속 균주 ‘지엠독스(GMDOX)-510’을 분리 및 배양하는데 성공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의 연구진은 이 균주가 다양한 농도의 ‘1,4-다이옥산’을 97.5% 이상 분해하는 것을 확인했고, 화학제조업종에서 배출되는 실제 폐수에서도 90% 이상 제거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검증했다.
아울러 해당 균주가 기존에 ‘1,4-다이옥산’ 분해 미생물로 알려진 로단노박터(Rhodanobacter) 에이와이에스(AYS)5에 비해 분해속도가 최대 6.8배 높다는 것을 확인했고,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