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TPG 라이즈 클라이밋과 데이터센터 탈탄소화 협력
구글이 인터섹트 파워(Intersect Power) 및 TPG 라이즈 클라이밋(TPG Rise Climate)과 협력해 AI 데이터 센터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합적으로 개발하는 혁신적인 파트너십을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데이터 센터와 청정에너지 생산 시설을 동일 부지에 구축하는 '전력 우선(power-first)' 접근법을 도입하는 시도다. '전력 우선' 접근법은 데이터 센터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를 통합 개발함으로써, 전력망 안정성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이번 파트너십의 첫 데이터 센터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는 2026년에 가동을 시작해 2027년까지 완전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신설 데이터센터를 청정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의 통합으로 건설
이번 협력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는 글로벌 과제 해결을 겨냥했다. AI 기술이 헬스케어, 교육,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가 필수적이다. TPG의 짐 컬터(Jim Coulter) 회장은 “탈탄소화와 디지털화라는 두 메가트렌드의 융합이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더 낮은 비용으로 더 큰 규모의 탄소 중립 데이터 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AI 기반 경제는 2030년까지 미국 GDP에 연간 1조달러(약 1433조원) 이상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며, 제조업의 본국 회귀와 주요 산업의 전기화가 미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의 핵심 고객으로 참여하며 지역 전력망 안정화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TPG 라이즈 클라이밋은 글로벌 투자회사 TPG 산하의 기후 중심 투자 플랫폼으로, 청정에너지, 전기차 인프라, 배터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 특히 인터섹트 파워와 협력하여 대규모 재생 에너지 및 스토리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인터섹트 파워는 청정 에너지와 데이터 센터를 통합 개발하며,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 저장 시설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약 90억 달러(약 12조8934억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하며 청정에너지와 경제의 연결을 혁신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