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 국내 ESG 이슈 핫클립

2021-03-04     김효진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오전 제공합니다.

Environment (환경)

환경부, '풍력 환경평가 전담팀' 발족
환경부는 풍력발전이 신속하고 친환경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풍력 환경평가 전담팀'을 22일 발족했다. 전담팀의 역할은 그간 육·해상 풍력발전 개발과정에서 발생한 환경적인 문제점을 꼼꼼히 검토해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전 과정 진단(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풍력발전 평가 지침서를 마련해 사업자가 사전에 입지예정지 환경적 적정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담팀은 탄소중립, 자연생태 등 다양한 부문의 지역 활동가, 산업계 등과 지속해서 소통하여 풍력발전이 순도 100%의 친환경 바람이 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외에도 지역주민과 산업계가 겪을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환경성 정보를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풍력발전 환경평가 정보시스템을 올해 상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야크·GS리테일 'ESG 동맹'
GS리테일과 블랙야크는 ESG 강화를 위해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자원순환 제품 개발 등 재활용 상품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 제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제휴에 따라 양사는 편의점 GS25에서 수거한 투명 생수병을 재활용해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등산복 등 의류제품을 만들어 GS25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GS리테일과 블랙야크 등에 따르면 블랙야크의 자원순환 티셔츠 한 장을 만들려면 2ℓ 페트병 6~8개, 500㎖ 페트병 15~20개가 필요하다. GS리테일에서 1년간 판매되는 생수병은 약 2억5000만개로 이를 모두 모으면 재활용 티셔츠 3000만장을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중소벤처 81% 탄소중립 대응 공감…준비는 15% 그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에 따르면 1월 25일~2월 3일 중소벤처기업 319개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대응 동향 조사를 한 결과, 중소벤처기업 10곳 중 8곳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대응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준비가 됐거나 준비 중인 곳은 7곳 중 1곳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탄소 전환 시 애로사항으로는 공정개선·설비 도입 비용부담(44.3%)을 가장 많이 꼽았다.

현대차·포스코, 석탄 대신 수소로 철강 만든다…'탄소제로' 새 장
현대차 그룹과 포스코는 최근 체결한 수소사업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철강 생산 과정에서 석탄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공법이다. 정부 R&D(연구개발) 과제 등을 통해 현실화하면 연간 500만톤의 수소 수요 발생이 기대된다. 수소경제 발전에 획기적 계기가 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 100% 친환경 전기로 여주위성센터 가동
SK브로드밴드는 한국전력의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프로그램 '녹색프리미엄' 입찰에 참여, 최종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녹색프리미엄'은 전력 소비자(기업)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추가 요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재생 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기업이 낸 프리미엄은 재생에너지 보급 및 확산에 쓰인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으로부터 구매한 재생에너지 전력은 연간 615MWh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150가구의 약 1년 용량 수준이다. SK브로드밴드는 이 전력 전체를 여주위성센터 운영에 투입해 ‘100% 친환경 에너지’ 사업장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ESG경영서 환경이 가장 중요" 60%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글로벌 ESG 확산 추세가 국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는 응답이 60.0%로 나타났다. 사회와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는 의견은 각각 26.7%와 13.3%였다. 평가지표와 관련해선 기후변화·탄소배출(26.7%)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혔다. 이어 지배구조(17.8%), 인적자원관리(13.3%), 기업행동(11.1%) 순이었다. 국내기업의 ESG 대응 수준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진국 10점을 기준으로 대기업이 7점, 중견기업이 5점, 중소기업이 4점이라고 응답했다.

Social (사회)

동서발전, ESG 연계 사회적가치 종합계획 점검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개최해 지난해 사회적가치 추진실적과 올해 사회적가치 종합계획을 점검했다. 점검 결과, 동서발전은 ▲고장정지율 2년 연속 발전사 최저(0.00067%) ▲발전사 최초 4년 연속 사망사고 제로 ▲2018년 대비 미세먼지 41% 저감 ▲동반성장 평가 최다(9회) 최고등급 달성 등 지난 한 해 6천306억 원의 사회적가치 성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동서발전은 올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중점을 두고 탄소중립 실천, 사회적가치 연계 지수 도입, 사회적경제 활성화 추진 전략 등 ESG 지표와 연계한 18대 세부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생명·화재·증권·카드, 스타트업과 상생...미래 금융 혁신
삼성생명, 화재, 카드, 증권, 벤처 투자 등 삼성 금융관계사들은(삼성금융) '제2회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금번 열리는 2회 대회는 2월 22일부터 3월 31일까지 참가 스타트업을 모집하여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 기업을 선정한 후, 삼성금융과의 협력을 통해 솔루션과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올해 9월 발표회를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삼성금융에서 제시하는 과제는 각 금융사별 특성에 맞춘 도전과제 17개, 금융사간 시너지를 위한 공통과제 2개 및 자유주제로 구성됐다. 각 금융사별로 1팀씩 선발하는 우승 스타트업은 1000만원의 추가 시상금과 지분투자 기회도 부여받게 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 협력사와 ESG 차원 현장개선 나선다
포스코건설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들을 육성하고 미래의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현장의 니즈 해결을 위한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은 국내 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포스코건설 상생협력 기술제안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받는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기업들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여 성과를 나누는 포스코그룹의 성과공유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공동기술 개발을 통해 성과가 입증된 기업들에게는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미선정 스타트업 중 상위사에게는 팀당 500만원을 사업지원금으로 지급한다. 특히, ESG 분야의 과제는 장기공급권 기간 확대 등 성과보상 시 우대할 방침이다. 

삼정KPMG "국내 기업, ESG 단계별 계획 수립해야"
삼정KPMG가 25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ESG 규제 강화와 투자자, 고객의 ESG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ESG가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ESG 경영활동을 위해 ESG 비전 수립부터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방안까지 ESG 경영체계를 갖추고 단계별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먼저 공신력 있는 평가기관의 ESG 정보를 활용해 자사가 시장에서 어떤 수준의 ESG 평가를 받고 있는지 진단해야 한다. 최고경영진과 이사회가 주도하는 ESG 거버넌스도 구축해야 한다. 기업의 ESG 정보는 투자자 뿐만 아니라 공급망, 정부규제기관, 임직원, 고객 등 기업 안팎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주목하는 이슈이기 때문에 민첩하고 일관성 있는 의사결정이 중요하며 최고경영진과 이사회의 주도로 ESG 이슈가 관리돼야 한다는 것이다. 

 

Governance (지배구조)

서울우유, ESG위원회 출범…생활 속 친환경 실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ESG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번 ESG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사내 일회용 종이컵 퇴출, 재생용지를 활용한 친환경 명함 제작, 친환경 소재 사무용품 사용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GS25, 자율분쟁조정위원회 발족 통해 ESG경영 박차 가한다
GS25가 가맹 경영주와의 소통 확대, 신뢰 구축 등 사회적 책임 경영 강화를 위해 '자율분쟁조정위원회'를 발족했다고 24일 밝혔다. 위원회의 향후 주요 논의 내용은 △가맹사업 관련 법 위반 △계약해지·손해배상 △계약이행 촉구 및 손해배상 청구 △복수 경영주 간의 분쟁 등 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첫 女 사외이사 선임…'ESG 경영' 가속화
현대차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지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 부교수와 심달훈 우린조세파트너 대표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특히 이지윤 부교수는 현대차 역대 첫 여성 사외이사 후보라는 점에서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사회 내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최근 기업들의 화두로 떠오른 ESG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NH농협손보, 'ESG 자문위원회' 출범식 개최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9일 'ESG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ESG 경영 체계 구축을 위한 비전 'ESG 프렌들리 2025'를 선포했다고 22일 밝혔다. 농협손보는 ▲ESG 경영체계 설계 및 내재화 ▲ESG 투자확대 ▲ESG 상품개발 ▲업무별 ESG 추진과제 발굴 ▲ESG 국제협약 참여 등 단계별 추진전략도 수립하고, 농협금융지주의 ESG 전략과 발맞춰 `ESG 상품개발`도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BGF그룹, ESG 경영 본격 시동…ESG 경영위원회 출범
BGF그룹은 23일 ESG 경영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위원회 조직과 함께 전담조직을 신설, 각 영역별 위원과 전담 리더 등을 임명했다. BGF그룹 ESG 경영위원회는 회사 환경 및 사회적 책임, 주주가치 제고 등 ESG 경영 전반에 대한 의사결정 활동을 수행한다. 향후 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중장기 ESG 경영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고 ESG 글로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밸류 체인 내 환경과 사회 각 영역별 이슈를 면밀히 파악해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구축, 본격 실행에 나선다.

GS '최고 환경 책임자' 신설…ESG 경영 컨트롤 타워 가동
GS그룹이 국내 10대 그룹 중 처음으로 최고환경책임자(CGO·Chief Green Officer) 직책을 신설하기로 했다. 계열사별 CGO로 구성된 ‘친환경협의체’도 신설했다. ESG 경영 전체를 전담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가 필요하다는 허태수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협의체는 그룹의 ESG 경영과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에 대한 심의·의결을 담당하는 최고 의사결정 기구이며, 사회공헌과 동반성장, 지속가능경영, 안전·보건·환경, 친환경 신사업 추진 등의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ESG Investing (ESG 관련 투자)

국민연금, 'ESG불량기업' 투자 제외 추진
국민연금이 ESG에 문제가 있는 기업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석탄 발전이나 집속탄 등 무기 제조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투자하지 않는 해외 연기금처럼 적극적인 ESG 투자를 펼치겠다는 뜻이다. 포스코 등 산업재해 발생 기업이 주주대화 등 중점관리 대상 기업이 되도록 상반기까지 관련 기준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연금은 24일 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ESG 펀드 조성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디지털·그린 뉴딜분야의 우리 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20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수은은 ESG를 고려한 투자 의무화와 ESG 성과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제공 등 투자대상 기업의 적극적인 ESG 경영 내재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ESG 외부 전문 기관에게 ESG 진단과 ESG 내재화 성과 평가를 맡길 예정이다. 더 나아가, 펀드가 투자한 기업이 ESG 개선효과를 보이는 경우 수은에 귀속되는 수익 일부를 운용사와 공유하는 방식으로 국내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하나카드, 1000억 규모 ESG 채권 발행
하나카드는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지원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한 ESG 채권은 연기금·금융권·ESG 펀드 등 국내 ESG 채권 투자자들이 참여했으며 ▲3년만기 700억원 ▲4.5년만기 3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하나카드는 이번 ESG 채권을 전액 3년 이상 장기 사채로 발행함으로써 ▲중소·영세 가맹점 금융 지원 ▲재난·재해 피해 고객 등 취약계층 금융 지원 ▲향후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프로젝트 등 사회 가치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자금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orporate Risk (기업 리스크)

국내 앱 사업자 10곳 중 4곳, 구글 '갑질' 경험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제출받은 최근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315개 앱 사업자 가운데 37.8%가 앱마켓으로부터 앱 등록 거부, 심사 지연, 삭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앱 마켓별로 등록 거부 등을 경험한 비율을 살펴보면(복수 응답), 구글 플레이스토어(65.5%), 애플 앱스토어(58%), 원스토어(1.7%) 순이었다. 앱 등록 거부 등이 별도의 설명 없이 이루어진 경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17.9%)가 애플 앱스토어(8.7%)의 2배에 가까웠다. 구글의 인앱 결제 의무화 정책 시행이 오는 10월 예정된 가운데, 국내 앱 개발사들이 구글의 일방적인 정책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