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주차 국내 ESG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기재부 ‘탄소크레딧 시장’ 도입 검토…“개인도 탄소감축분 시장서 거래”
정부가 온실가스 소(小) 배출기업과 개인 등에도 탄소가격체계를 도입하는 ‘탄소크레딧 시장’을 검토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제4차 민관합동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내년 1월 트럼프 신정부 출범 등으로 美 기후정책의 기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변화 방향과 주요 쟁점에 대해 전망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회의에서는 ‘한국 탄소크레딧 시장 구상안’도 논의됐다. 대기업의 탄소중립 이행뿐만 아니라 개인과 소기업 등도 탄소감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게 기재부의 입장이다.
정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개정…5조원 녹색채권 확대 전망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친환경 경제활동’의 기준이 되는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를 개정했다. 개정안은 기후변화 외 4개 환경목표와 10개 경제활동 신설하고, 21개 경제활동을 개정·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물 목표에서는 통합 물관리 정책을 반영하고 수자원 순환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7개 활동을 개정하고 1개를 신설. 순환경제 목표는 순환경제 사회를 장려하기 위해, 제품·자원의 전주기 흐름(생산-소비-관리-재생)을 반영하고 경제활동 유형을 대폭 신설·보강했다. 녹색분류체계가 개정되고, 현재 5조원 수준인 한국형 녹색채권 규모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신규 전력망 적기건설 차질 없이 추진”…올해 72개 전력망 사업 준공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개최한 전력망 혁신 전담반(T/F)에 참석해, 올해 전력망 건설 실적과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전력 당국은 적극적인 지역협의 및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올해 72개 전력망 사업(송전단 이상)을 준공했으며, 앞으로도 계획된 선로가 적기에 준공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탄녹위,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탄소중립 그랜드 얼라이언스’ 선언식을 개최하고, 산업과 금융의 파트너십을 통해 탄소중립 글로벌 리더국으로 성장하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산업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철강협회, 화학산업협회, 석유협회, 금융계에서는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등이 참석했다. 산업계와 금융계는 탄소중립 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체 운영과 정보교류에 동참하겠다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정부도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등 6개 기관이 참여하여 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엔솔, 美 엑셀시오와 7.5GWh ESS 공급 계약… "현지서 선도적 지위 강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전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과 7.5GWh 규모의 ES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편, 전기차 수요 둔화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시설 투자 계획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삼성물산, 말레이시아 솔라베스트와 태양광 사업 협력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말레이시아 재생에너지 회사 '솔라베스트'와 태양광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의 동남아시아 주요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태양광 발전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부 사업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솔라베스트는 대만과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에 위치한 삼성 사업장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시공을, 솔라베스트에서 패널과 인버터 등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저전력 펌프 개발…소비전력 40% 줄어
SK하이닉스가 전력 소비량을 40%가량 감축할 수 있는 새로운 저전력 펌프를 개발했다. 회사는 새로 짓는 중인 M15X 팹과 용인 클러스터에 신규 저전력 펌프를 전량 도입할 예정이다. 펌프는 반도체 공정에서 고진공 환경을 만들어 불순물을 제거하는 장비로, 반도체의 품질과 수율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는 2022년 연구·제조·설비·환경·구매 등 각 분야 기술 인력으로 구성된 탄소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12개의 세부 분과를 통해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추진 중으로 저전력 펌프 개발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Social(사회)
정부, 美-EU처럼 中전기차에 상계관세 검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추가로 관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산 저가 공세에 국내 철강, 석유화학 등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가 관세를 비롯한 무역 구제 조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산업 보호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추가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한중 관계 악화뿐만 아니라 중국의 보복관세 등으로 득보다 실이 더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美, 中 OLED 패널 수입 금지 가능성…삼성디스플레이 수혜 관측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국제무역위원회에 중국 BOE 디스플레이 패널 수입 금지를 주장하는 서한을 보냈다.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기조에 더해 내년 3월에 있을 최종 결정 때 BOE 패널 수입이 금지되면, 국내 디스플레이업체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삼성디스플레이가 낸 특허침해조사에 대해 특허 침해는 인정하되 미국 산업 내 영향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BO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의 수입·판매 금지 처분을 내리지 않기로 지난달 발표한 1차 판결에 대한 경고로 해석된다.
Governance(지배구조)
5.7경원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자 단체, '상법 개정' 촉구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회원으로 있는 아시아기업거버넌스협회(ACGA)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 같은 상법 개정이 한국 시장에 대한 세계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결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ACGA는 "ACGA 한국 실무 그룹의 기관투자자 회원을 대표해 서한을 드린다"며 22대 국회의원과 국내 언론사를 수신자로 이러한 내용의 의견서를 배포했다. ACGA는 홍콩에 위치한 기업 거버넌스 관련 투자자 단체로 "강력한 법률과 규제 체제가 건전한 지배구조의 근간이라고 굳게 믿는다"며 "상법 개정 지연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그룹, 美 필리조선소 1억 달러에 최종 인수
한화그룹이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에 최종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게 됐다. 한화그룹은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조선소 인수를 위한 제반절차를 최종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인수 금액은 약 1억달러다. 이를 통해 한화그룹은 북미 조선 및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해양 산업의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upply Chain(공급망)
韓-호주, 그린 EPA 체결…수소 등 청정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정부가 호주와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분야 무역·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청정경제 분야 무역·투자 확대를 목표로 '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협약(Green EPA)'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호주의 산업, 통상, 에너지, 광물, 기후변화 등을 총괄하는 3개 부처(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외교통상부, 산업과학자원부)와 체결한 포괄적 협력 플랫폼으로 평가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해상풍력 보급 1886㎿ 확대…공급망·안보 강화
산업통상자원부가 해상풍력을 보급을 확대하면서 공급망·안보를 강화한다. 산업부는 2024년 풍력 설비의 경쟁입찰 결과, 해상풍력이 1886메가와트(㎿), 육상풍력은 199㎿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풍력 경쟁입찰은 지난 8월 산업부가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에 따라 공급망과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시행됐다.
ESG Investing(ESG 투자)
美, SK하이닉스에 예상치 웃돈 '1.4조' 지원…이제 삼성 남았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SK하이닉스에 최대 4억5800만달러(약 6600억원)의 직접 보조금과 5억달러(약 7200억원)의 대출을 제공하는 지원을 19일 확정하면서, SK하이닉스가 환영의 뜻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ct, 칩스법)에 따라, SK하이닉스에 지원하는 반도체 보조금을 확정하고 계약을 완료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최종 보조금은 지난 8월 예비거래각서(PMT)를 맺을 때인 4억5000만달러보다 800만달러 증가했다. 확정된 보조금은 공장 건설에 활용될 예정. 한국 기업 가운덴 SK하이닉스가 보조금 규모를 결정지으면서 삼성전자만 남게 돼. 미국 정부의 예비거래각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보조금 규모는 64억달러(약 9조2600억원)로 확인된다.
내년 산업부 R&D 예산 5.7조원…역대 최대 규모 편성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의 내년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돼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산업·에너지 연구개발(R&D)에 역대 최대 규모인 5조7000억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분야별로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미래차 ▲차세대 로봇 등 6대 첨단전략산업에 1조2565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올해보다 14.4%, 1581억원 증가한 수치. 이어 경제 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초격차 기술 R&D 예산으로는 올해보다 4.8%, 838억원 늘어난 1조8158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 '2조1000억원' 지원금…美 정부 최종 승인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 정부로부터 14억5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에 대한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투자비의 약 60%를 지원받아, 내년을 목표로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허브 완성에 박차를 가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으로부터 14억5000만달러 규모 대출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한화큐셀의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단지인 솔라 허브 구축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UAE 국부펀드 ADQ와 손잡아…사막서 새우 키운다
아랍에미리트(UAE) 주요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가 국내 스타트업과 손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중동 국부펀드와 국내 스타트업이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첫’ 케이스다. ADQ는 19일 스마트 새우 양식장을 운영하는 국내 스타트업 에이디(AD)수산과의 프로젝트 내용을 발표했다. 이번에 ADQ가 국내 스타트업과의 첫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UAE와 국내 스타트업 간 다양한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오게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