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탄소 MRV 프로그램 시작....해양 ESG 도구도 출시
UAE의 환경청-아부다비(EAD)는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고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국제 표준에 따른 탄소 측정, 보고 및 검증(MRV)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UAE는 2027년까지 탄소 배출을 22%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EAD의 샤이카 알 다헤리(Shaikha Al Dhaheri) 사무총장은 "투명한 데이터는 탄소가격 책정 메커니즘과 같은 기후 정책 평가에 필수적이며, 아부다비의 탄소 감축 목표를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MRV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의무사항을 탄소 회계 프레임워크에 통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도입된 MRV 시스템은 아부다비 산업 및 에너지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를 표준화해 신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UNFCCC와 파리협정 등 국제 표준에 부합하도록 설계됐다.
MRV 시스템은 대규모 탄소 배출 시설을 대상으로 매년 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며 검증하는 것을 의무화했다. 첫 번째 보고서는 2026년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공 및 민간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부문별 요구 사항을 조정하고 탄소 가격 책정 메커니즘 도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탄소 MRV 프로그램 도입, 무료 ESG 추적도구 MARSDNA 배포
한편, UAE는 해양 산업계에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ESG 디지털 솔루션인 MARSDNA를 선보였다. 이 도구는 막타 테크놀로지스 그룹(Maqta Technologies Group)이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조직은 ESG 진행 상황을 측정하고, 상세 보고서에 접근할 수 있다.
MARSDNA는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와 국제 해사기구(IMO)의 지표를 포함한 글로벌 표준을 통합해 ESG 추적을 간소화했다. 주요 기능은 ▲ESG 성과 평가 ▲국제 표준 통합 ▲포괄적 보고서 제공이다. 사용자는 설문지를 통해 ESG 성과를 무료로 평가하고 맞춤형 권고사항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ESG 표준을 통합해 지속 가능성 노력을 쉽게 추적하고 접근성을 높인다. 포괄적인 보고서는 ESG 개선 방향과 추가 정보를 제시한다.
MARSDNA는 특히 지속 가능성 전략을 개발할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SME)과 ESG 목표 강화를 원하는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초기 단계에서는 해운사, 항만 및 터미널 운영자, 화물 운송업자 및 수하인, 해양 및 해상 서비스 제공자, 마리나 운영자 등 해양 산업의 5개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향후에는 해양 산업 전반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도구는 UAE의 Abu Dhabi Mobility와 Abu Dhabi Maritime 웹사이트를 통해 접근할 수 있으며, 모든 규모의 조직이 ESG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