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과 AI데이터센터 성능 향상 추진하는 제타바이트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제타바이트(Zettabyte)가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폭스콘(Foxconn)과 손을 잡고 에너지 효율적인 AI 컴퓨팅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지속 가능한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타바이트는 대만의 컴퓨터 브랜드 에이서(Acer)의 공동 창립자인 케네스 타이(Kenneth Chung-Hou Tai, 邰中和)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아직 자사 홈페이지도 없을 정도로 조용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이지만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로 벌써부터 이름을 날리고 있다.
제타바이트는 AI 데이터 센터 관리 소프트웨어인 '지웨어(Zware)'를 통해 GPU 성능 최적화, 에너지 소비 절감, 컴퓨팅 출력 극대화 등 최첨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타바이트는 이 소프트웨어가 AI 데이터 센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들이 지속 가능성을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콘도 "지웨어를 통해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며 AI 데이터 센터의 미래 기준을 새롭게 설정할 수 있다"며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폭스콘은 "이번 파트너십이 고성능, 에너지 효율적인 AI 솔루션의 전 세계적 수요를 충족하며 기술 배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폭스콘,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술 투자 확대
제타바이트는 노트북 브랜드 에이서의 창업자가 창업한 스타트업
한편, 제타바이트는 폭스콘 외에도 대만 데이터 센터 공급업체인 치프 텔레콤(Chief Telecom)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AI 데이터 센터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를 위해 액침냉각 기술을 도입하는 등 활발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EMS 제공업체인 페가트론(Pegatron)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여기서 EMS란 Electronics Manufacturing Services(전자 제조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는 전자 제품 설계, 제조, 테스트, 유통, 애프터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외주 생산 서비스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페가트론(Pegatron) 같은 EMS 업체는 IT 기기나 전자 부품을 기업 대신 생산하거나 조립해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