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주차 해외 ESG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뉴욕주, 화석연료 기업에 연간 4조원 기후복구 비용 부과
뉴욕주가 화석연료 기업들에게 기후변화 피해 복구 비용을 부담시키는 법안을 도입했다. 캐시 호철 주지사는 26일 법안에 서명하고 향후 25년간 화석연료 기업들에게 매년 30억 달러의 비용을 부과하기로 했다. 누적 금액은 약 1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SBTi, 3개 고탄소 산업 감축기준 전면 개정
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SBTi)가 석유·가스, 화학, 전력 산업의 부문별 표준을 업데이트하기로 했다. SBTi는 탈탄소화 잠재력이 가장 큰 부문을 우선 선정해 기업들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30%로 상향 조정
대만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05년 대비 30%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는 기존 목표였던 23~25% 감축보다 상향된 수준이다. 환경부는 국제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기준 부합을 위해 목표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원전·재생에너지 발전소 인근 기업에 각종 혜택 제공
일본 정부가 원자력과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주변에 진출하는 기업들에게 전기요금과 세금 혜택을 주기로 했다. 경제산업성은 AI·로봇 기술과 대규모 반도체 공장 등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 정책을 'GX 2040 비전'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스페인, 에너지기업 횡재세 2025년까지 연장 추진
스페인 정부가 에너지 기업에 대한 임시 세금을 2025년까지 연장하는 법령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이 세금 폐지를 추진하고 있어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정유·석유화학 통합공장 8곳 신설 예정
중동 국가들이 2027년까지 정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동시에 생산하는 통합공장 8곳을 건설하기로 했다.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동과의 EPC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샤오미, 중국 3대 전기차 업체와 충전 네트워크 제휴
샤오미 EV가 니오, 샤오펑, 리오토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이번 협력으로 샤오미 전기차 이용자들이 세 기업의 충전 네트워크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 전기차 업계에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협력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클러스터용 액체 냉각 기반 데이터센터 설계안을 발표했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의 최신 GB200 NVL72 플랫폼과 블랙웰 칩에 최적화되어 랙당 132kW의 AI 클러스터를 지원한다.
중국 전기차 판매, 내년 처음으로 내연차 추월 전망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이 내년에 1200만대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보다 20% 증가한 수치이며, 반면 내연차 판매는 1100만대 이하로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샤오미는 2024년 전기차 공급 목표를 30만대로 잡았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신년 행사에서 이는 작년 실적인 13만5000대의 두 배 이상 규모라고 밝혔다.
일본 INPEX, 니가타현에 연 10만톤 규모 수소 생산기지 구축
일본 최대 석유·가스 개발기업 INPEX가 니가타현에 대규모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했다. 미나미-나가오카 가스전과 나오에쓰 LNG 터미널의 천연가스를 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생산된 수소는 지역 발전과 난방용 연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제타바이트-폭스콘, 친환경 AI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
제타바이트가 폭스콘과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양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AI 솔루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급증하는 고성능 AI 컴퓨팅 수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기술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Social(사회)
중국 BYD, 브라질 공장서 노동착취 적발돼 건설 중단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브라질 공장 건설이 중단됐다. 현지 수사당국이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163명에 대한 착취 사실을 적발했다. 이들은 중국계 하청업체 진장 그룹에 고용된 인원이었다. 공장 건설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애플, 콩고 분쟁광물 사용 의혹 제기돼 제재 위기
애플이 콩고민주공화국의 분쟁 지역에서 생산된 광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유럽 내 애플 자회사들을 고소했으며, EU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분쟁광물 규제로 인해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기업 67%, 정년 연장 대신 재고용 선택
일본에서 법정 정년 이후 계속고용을 의무화 한 이후 기업들의 67%가 정년 연장 대신 재고용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계속고용 방안을 논의 중이며, 노동계는 정년 연장을, 경영계는 재고용을 주장하며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베이징시, 무인 로보택시·버스 허용하는 자율주행 규제 발표
중국 베이징시가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규제를 발표했다.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이 규제로 도로 테스트와 안전 평가를 통과한 자율주행차의 시험 주행이 허용된다. 중국 우한시도 유사한 규정을 승인했다.
Governance(지배구조)
중국, 반도체·전기차 분야 반독점 규제 강화 나선다
중국 정부가 내년부터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해외 기업들에 대한 반독점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해외 기업들의 인수합병과 독점적 지위 남용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며, 이를 무역 협상카드로 활용하기 위한 사전 작업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관영매체 차이나데일리는 중국이 이를 통해 자국 안보를 강화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Supply Chain(공급망)
日기업 40%, 트럼프發 관세 우려로 중국사업 재검토
일본 주요 기업 40%가 중국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거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45개 기업의 회장 등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장 100인 설문조사'에서 확인됐다. 중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인 기업 중 8.6%가 "전략을 재검토하겠다", 32.4%가 "재검토를 고려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결과는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 내 경영환경이 악화된 데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토판, 미일 첨단 반도체 패키징 연합체 참여 결정
일본 소재기업 토판이 일본과 미국의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연합체인 'US-JOINT'에 합류했다. US-JOINT는 지난 7월 일본 및 미국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중심으로 발족한 첨단 패키징 연합체다. 이번 참여로 연합체의 차세대 기판 연구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양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ESG Investing(ESG 투자)
미국, 나트륨·플로우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 지원
미국 에너지부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해 11개 프로젝트에 2500만달러(약 3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 플로우 배터리, 나노 필름 등을 집중 지원하며 자국 산업 육성과 에너지 안보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아시아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아시아 지역 디지털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맥쿼리는 최근 호주 데이터센터 기업 에어트렁크를 5년 만에 투자가치가 8배 이상 증가한 240억호주달러(약 22조원)에 매각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이 디지털 인프라 투자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올랐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