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주차 국내 ESG 핫클립

2025-01-16     송준호 editor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환경부, 올해 녹색경제 정책 확대 추진

환경부가 올해 시행되는 주요 환경정책을 발표하며 녹색경제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달부터 기후·환경 기술 보유 영세기업과 온실가스 감축 추진 중소·중견기업에 1조5000억 원 규모의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 2월부터는 배출권거래제 시장이 확대되며, 탄소중립포인트제도의 항목도 증가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안 발표

환경부가 2025년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방안을 행정예고 했다. 올해 예산은 전기승용차 7800억원, 전기승합차 1530억5000만원, 전기화물차 5727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성능과 안전성이 우수한 전기차를 우대하고 구매자의 가격 부담을 경감하는 방향으로 보조금이 개편됐다. 1회 충전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가 우수한 차량에 더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며, 올해 최대 보조금은 전년 650만원에서 580만원으로 조정됐다.

과기부, 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862억 투자 결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수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AI 기반 기후예측기술 등 기후변화대응 기술개발에 총 862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25년도 과기정통부 기후·환경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시행계획은 지난 3일 확정된 연구개발 사업 종합시행계획의 기후·환경 연구개발 분야 구체적 예산과 사업추진 방향을 포함했으며, 1월 말부터 신규과제 공고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반도체 산업에 14조원 이상 지원 확대

정부가 글로벌 산업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에 대한 맞춤지원을 강화했다. 반도체 산업에 14조원 이상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무역금융을 360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국 신행정부 출범과 EU 탄소국경조정제도로 인한 기업 부담을 완화하고, 신흥시장 개척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생태계 지원을 가속화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사업재편 체계를 구축하며, 탄소감축 핵심기술과 고부가 소재 연구개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전력수급계획 조정안 제출

정부가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 건설 목표를 3기에서 2기로 축소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조정안을 마련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 산업통상중기벤처위원회에 2038년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 2.4GW를 추가 확대하고, 대형 신규원전을 2기만 건설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출했다.

국내 기업들, 사우디 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 진출

삼성물산과 한국전력,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우디아라비아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입찰참가자격 심사를 통과했다. 사우디 전력조달청은 총 2000MW/8000MWh 규모의 BESS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며, 비전2030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확대로 추가 수주 기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 초소형 전기차 시장 진출

현대자동차가 인도 모빌리티 시장 진출을 위해 초소형 전기차 개발에 참여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업체 TVS 모터 컴퍼니와 협업하여 초소형 전기차의 기술 설계와 디자인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조만간 상호 제휴를 위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에너지, SAF 유럽 수출 시작

SK에너지가 국내 정유사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를 유럽에 수출했다. 지난해 9월 SAF 상업 생산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이루어진 성과로,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국내 공급을 확대하고 글로벌 SAF 시장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 수소 관리 기술 특허 출원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과 한국에서 수소 저장·수요량 예측 및 전주기 관리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이 지난달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소 모니터링 장치 및 관리 시스템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수소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단계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을 포함했다.

 

Social(사회)

국내 기업 223곳, 기후·무기 생산으로 글로벌 투자 배제

온실가스 대량 배출과 화석연료 투자, 무기 생산 등의 이유로 글로벌 금융기관의 투자가 배제된 한국 기업이 지난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투자 배제 현황을 집계하는 금융 배제 추적기 자료에 따르면, 투자가 배제된 한국 기업 수는 223개로 전년 145개에서 78개 늘어났다. 기후솔루션의 분석 결과, 한국 기업을 투자 배제 대상으로 지정한 금융기관은 총 103개로 전년보다 21개 증가했다. 투자 배제 사유는 무기가 41.7%로 가장 많았으며, 기후 26.3%, 담배 7.5%, 인권 6.9%, 사업관행 6.7%, 비공개 동기 4.7%, 환경 3.3%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 ASAFA 가입으로 항공산업 탈탄소화 동참

대한항공이 아시아 지속가능 항공 연료 협회(ASAFA)에 공식 가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ASAFA는 아시아 지역의 지속가능 항공 연료 사용 확대와 항공 산업의 탈탄소화를 촉진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공식 출범했다. 협회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원포인트파이브, DHL 그룹, 뷰로 베리타스, 마키스 에너지 글로벌, EU-ASEAN 비즈니스 협의회, 스카이엔알지, PT 그린 에너지 우타마, 퀀텀 커머디티 인텔리전스 등 항공 업계 주요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Governance(지배구조)

산업부, 미국발 무역위기 대응 위해 무역위원회 확대

산업통상자원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비해 무역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미국 신행정부 출범 후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글로벌 공급과잉 품목의 국내 유입과 제3국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위원회를 전면 개편하기로 한 것이다. 산업부는 덤핑 조사기법을 고도화하고 우회덤핑 방지제도를 시행하는 등 무역구제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코프로, 배터리 업계 최초 근로 이사제 도입

에코프로가 국내 배터리 업계 중 처음으로 일반 직원이 이사회에 참여하는 근로 이사제를 도입했다. 이는 이동채 창업주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조치로, 기업 경영에 직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상법상 사내이사의 역할을 맡아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근로 이사제 도입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근로자 대표는 이사회 멤버로서 발언권과 의결권을 갖고 회사 경영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고 밝혔다.

 

Supply Chain(공급망)

코윈테크, 북미 배터리 공장에 대규모 로봇 시스템 공급 계약

코윈테크가 글로벌 배터리 기업의 북미 공장에 100억원 규모의 자율주행 이송 로봇(AM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5월까지 양·음극 믹싱 공정부터 전극 롤투롤 공정, 스태킹 공정의 무인 자동화를 위한 AMR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급 로봇은 3D 맵 구현이 가능한 라이다 센서 기술이 접목되어 유연한 자재 이송이 가능하며, 기존 AGV의 주행속도, 물동량, 예지보전 기능도 갖추어 효율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 철도 물류로 탄소감축 성과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철도 물류를 활용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2024년 전체 국내 도매 물량의 26%에 달하는 15만6724대를 철도로 운송했다고 인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를 통해 1만835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했으며,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 물류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SG Investing(ESG 투자)

과기정통부, 2025년 연구개발에 6.3조원 투자 결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도 연구개발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총 6조3214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2% 증가한 규모로, 과학기술 분야에 5조58억원, 정보통신·방송 분야에 1조3156억 원을 배정했다.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국제 선도기술 확보에 투자를 강화하고, 연구자 중심의 안정적 연구생태계 구축을 지원하며, 임무중심의 기술지원과 연구성과 확산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