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 DAC 종합 안내서 무료 배포

2025-01-24     홍명표 editor
 미국 에너지부(DOC)가 무료로 배포하기 시작한 DAC에 대한 종합 안내서 표지./홈페이지.

스위스의 클라임웍스와 같은 직접공기포집(이하 DAC)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부(DOE)가 DAC기업들에 대한 최신 정보와 기술, 용어 설명 등을 담은 새로운 종합 안내서를 무료로 공개했다.

22일(현지시각) 카본헤럴드 보도에 의하면, 이 보고서는 미국 에너지부의 DAC허브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는 그랜트 페이버(Grant Faber)가 작성했다. 이 보고서는 DAC 기술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산업에 대한 중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DAC관련 용어, 기술 관련 설명, 기업 정보까지 총망라

이 보고서의 서두에서는 복잡하고 혼란스럽기 쉬운 DAC 관련 용어를 해설했다. DAC 기술은 주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CO2)를 화학적 또는 물리적으로 직접 분리하며, 특정 배출원의 CO2 농도에 의존하지 않고 공기 중에서 CO2를 제거하는 기술로 정의됐다.

전 세계 DAC 산업에 대해 보고서는 약 142개 기업이 DAC 기술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81개 기업은 북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서유럽에 집중되어 있다. 또한, 전체 기업 중 121개 기업이 CO2 농축 DAC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13개는 반응형 DAC, 8개는 직접 저장 DAC를 전문으로 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약 3분의 2에 달하는 기업들이 고체 흡착제를 이용한 포집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약 4분의 1은 액체 용매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업들은 멤브레인 및 극저온 분리와 같은 새로운 포집 매체를 적용하고 있다.

포집 매체의 재생성 방식도 다양하다. 대부분의 DAC 기업들은 온도, 진공, 전기화학적 조건 변화를 조합해 CO2를 포집하지만, 일부 기업들은 습기, 화학적 조건, 플라즈마를 활용하고 있다.

미 에너지부는 "이 보고서는 DAC 기술과 산업 동향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이 DAC 기술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투자 및 거래 시 리스크를 최소화하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기술별 리스크를 상쇄하고 DAC 기술의 혜택을 다양한 지역에서 누릴 수 있도록 강조했다.

보고서는 마지막으로 DAC 기술 발전을 위해 지리적·기술적 다양성을 가진 포트폴리오 채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는 DAC 산업이 기후 변화 대응의 핵심 기술로 자리잡는 데 있어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