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주차 해외 ESG 핫클립
<임팩트온>은 지난주 지속가능경영, ESG 분야 뉴스 클리핑을 간단히 정리해 매주 목요일 제공합니다.
Environment(환경)
트럼프, IRA 일부 예산 집행 중단… 기후 대응 예산 영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일부 예산 집행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기 설치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연방정부 예산이 차단되었으나, 예상보다 제한적인 조치로 평가됐다. 인프라 투자 및 에너지 전환 관련 주요 항목은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U, 전기차 보조금 지급 검토… 중국산 차량 견제 목적
유럽연합(EU)이 중국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을 논의하고 있다. 보조금이 중국 자동차 업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유럽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해상풍력 임대 중단 선언…유럽 기업들 주가 하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상풍력 발전 단지의 임대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덴마크의 오스테드 등 유럽 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했다. 오스테드는 미국 사업에서 약 16억90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중국차에 테슬라·BMW까지 "EU 전기차 고관세 부당"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테슬라와 BMW가 이에 반발하여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와 BMW는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관세는 양사의 유럽 시장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U, 기업규제 대폭 간소화·투자기금 신설 추진
유럽연합(EU)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 규제를 대폭 간소화하고 투자기금을 신설할 계획이다. 집행위원회는 '경쟁력 나침반' 계획안을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여러 분야의 규제를 광범위하게 간소화하고자 한다. 또한, 미래 유망 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경쟁력 기금'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중국, 2030년 재생에너지 목표 조기 달성 전망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은 2024년 풍력 및 태양광 신규 설비 설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2021년 발표한 국가 계획에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정점을 목표로 설정했지만, 현재 속도라면 목표 달성이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재생에너지 확대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TSMC, LNG 도입 검토… 친환경 목표와 충돌 가능성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 TSMC는 2040년까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지만, LNG 의존이 증가하면 탄소 감축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환경단체들은 해당 계획이 기후 목표에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DWO, 한국 남해안 1.5GW 해상풍력 사업 허가
노르웨이 해상풍력 기업 딥윈드오프쇼어(DWO)가 한국 남해안에서 추진 중인 1.5G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서남해 해상풍력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DWO는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본격적인 프로젝트 착수를 준비하고 있다.
타타모터스, 2026년까지 수소트럭 상용화 추진
인도 타타모터스가 인도석유공사(IOCL)와 협력해 수소 내연기관 트럭 개발을 본격화했다. 2026년까지 상용화를 목표로 18개월간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차량 성능과 수소 충전 인프라의 효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 상용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美반도체 공장에 물린 보조금 7.5조원…"중단시 투자 규모 조정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반도체 보조금을 재검토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는 미국 내 투자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보조금 지급이 중단될 경우, 추가 자금 조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Social(사회)
미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중국, 핵심 광물 수출 제한 검토
미국이 반도체 및 첨단기술 제품의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이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10% 관세 부과에 대응해 텅스텐, 인듐 등 반도체·배터리 핵심 원료의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Governance(지배구조)
미쓰비시, 혼다-닛산 초대형 합병에서 이탈? "독립 유지할 듯"
혼다와 닛산이 합병을 추진하는 가운데, 미쓰비시는 해당 합병에 참여하지 않고 독립 브랜드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쓰비시는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합병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Supply Chain(공급망)
EU, 자원 공동구매 플랫폼 개발에 134억원 투입
유럽연합(EU)이 원자재 가격 변동성을 줄이고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자원 공동구매 플랫폼 개발에 134억원을 투자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가 개발사로 선정되었으며, 주요 원자재 조달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유럽 내 기업들의 자원 조달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CATL, DHL 물류센터에 ESS·에너지 관리 플랫폼 공급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이 독일의 DHL과 협력하여 물류센터에 에너지 저장 장치(ESS)와 에너지 관리 플랫폼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DHL은 물류단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타타그룹, 애플 공급망 확대… 인도 내 아이폰 생산 증가
인도 타타그룹이 애플의 탈중국 공급망 전략에 맞춰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타타일렉트로닉스는 대만 페가트론의 인도 아이폰 공장 지분 60%를 인수하며 애플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 전자기기 제조 산업이 한층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SG Investing(ESG 투자)
상하이증권거래소, ESG 공시 기준 강화 및 기업 참여 확대
상하이증권거래소가 기업들의 ESG 정보 공시 강화를 위해 기존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보고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2024년 기준 상장기업의 52%가 ESG 보고서를 공시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6% 증가한 수치로, 중국 정부의 지속가능경영 요구에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새 가이드라인은 기후 리스크 공개, 지속가능경영 전략 명확화, ESG 성과 지표 개선을 포함하며,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고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한 ESG 정보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 지속가능 금융 통해 약 1조4000억원 수익
영국계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 차타드가 지속가능성 금융 사업을 통해 2025년 약 1조40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은행은 고객의 ESG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430조원 규모의 녹색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속가능 금융 확대를 통해 ESG 투자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