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동향】에퀴노르,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2025-02-19     고현창 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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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 기업 에퀴노르(EQNR)가 2024년 4분기 조정영업이익 79억달러(약 11조원), 세후 조정이익 23억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 순영업이익은 87억달러(약 12조원), 순이익은 20억달러(약 3조원)이며, 주당 조정순이익은 0.63달러(약 909원)다.

앤더스 오페달 CEO는 "에퀴노르는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수익 창출에 최적화된 위치에 있다"며, "2024~2027년 석유·가스 생산량이 10% 이상 증가하고, 2030년까지 평균 자본수익률 15%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분기 에퀴노르의 총 지분 생산량은 하루 207만 석유환산배럴(boe)로, 노르웨이 대륙붕(NCS)에서 브레이다블릭 생산 증가와 신규 가스정 가동으로 생산 수준을 유지했다. 요한 스베르드루프 유전의 회수율 목표는 당초 65%에서 75%로 상향 조정됐다. 해외에서는 아제르바이잔·나이지리아 자산 매각과 미국 내 유지보수 증가로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영국 버저드 유전의 생산량 증가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에퀴노르는 2024년 4분기 일반 배당금을 주당 0.37달러(약 535원)로 증액했으며, 2025년 총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에퀴노르 CEO 앤더스 오페달

 

저탄소·재생에너지 전략 조정

에퀴노르는 4분기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19% 증가했으며, 브라질·폴란드의 발전소 추가와 멘두빔 태양광 프로젝트 상업 운전 개시가 반영됐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초기 단계 프로젝트에서 2억8000만달러(약 4000억원)의 순자산 손실을 인식했다.

탄소 포집·저장(CCS)에서는 영국 최초의 탄소 저장 인프라 프로젝트 투자 결정을 완료했고, 현재 저장 용량은 230만톤CO₂에 이른다. 2035년까지 연간 3000~5000만톤 CO₂ 저장 목표를 유지하며, 6000만톤 이상의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에퀴노르는 2050년 넷제로 목표를 유지하면서, 2030년까지 Scope 1·2 배출량 50% 감축 목표를 지속한다. 그러나 시장 상황에 맞춰 2030년까지 총 자본지출의 50%를 재생에너지·저탄소 솔루션에 할당하겠다는 기존 계획은 조정하기로 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대륙붕에서 2027년까지 19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셸(Shell)과 함께 영국 최대 독립 석유·가스 기업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오스테드(Ørsted) 지분 10%를 인수해 해상풍력 사업을 확대했다. 

CEO 오페달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석유·가스, 저탄소 솔루션, 재생에너지를 균형 있게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주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