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ESG정책 브리핑】EU 공급망실사 지침 시행대비 중소기업 지원

2025-02-25     홍명표 editor

◆ 데일리 ESG 정책_25.2.25.

1. EU 공급망실사 지침 시행대비 중소기업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2월 25일(화)부터 3월 25일(화)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지침은 일정 규모(2027년 기준 수출액 약 2조1000억원) 이상 기업의 공급망 내 환경‧사회적 영향 실사를 의무화하는 제도다. 의무 대상기업의 범위는 2027년부터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대상기업은 공급망 전반의 환경‧사회 관련 부정적 영향을 식별 및 조치하고 공급망 실사 지침 이행 결과를 공개하여야 한다. 해당 의무 위반 시 위반기업의 명단이 공개되고, 과징금(매출액 최대 5%)이 부과된다.

먼저, '기후공시, 공급망 실사 대응 기반 구축'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컨설팅 사업(2025년 30억원)이다. 

다음으로, '민‧관 공동 전략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지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활동을 수행하는 자율 과제 지원사업(2025년 20억원)이다. 

공급망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혁신 프로젝트 모집공고의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플랫폼(www.kdoctor.kosmes.or.kr/esgplatform), 동반성장위원회 누리집(www.esg.winwingrowth.or.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튀르키예·사우디와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2월24일(월)~2월27일(목)간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여 양국 에너지 관련 정부 고위급과 잇달아 면담을 가지고 원전을 포함한 전력망, 수소, 석유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24일(월)에는 튀르키예 천연자원에너지부 자페르 데미르잔 차관, 아흐멧 베라트 촌카르 차관과 회담을 갖고, 원전·청정에너지 등 양국 간의 다양한 에너지 관련 의제를 논의한다.

특히, 튀르키예는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목표로 2050년까지 20GW 규모의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튀르키예 에너지부는 2010년부터 아큐원전(1200MW, 4기) 건설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외에도 시놉, 트라키아 지역에서 신규원전 건설사업을 담당할 사업자를 모색 중이다.

한전은 2023년 시놉원전 사업 참여를 위해 APR1400 4기를 건설하는 예비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번 고위급 방문으로 13년만에 양국 간 정부 차원의 원전 관련 대화가 재개되어 향후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서 2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나세르 콰타니 전력담당 차관과 면담을 가지고 대형원전 건설사업, 전력망 확충, 청정수소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정책 동향을 청취한다. 사우디는 에너지원 다각화와 지속가능한 성장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어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협력할 가능성이 크다.

 

3. 종자 교환망 구축으로 식물다양성 확보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인덱스 세미넘 참여를 통해 난대‧아열대 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종자 보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틴어로 종자 목록을 의미하는 인덱스 세미넘(Index Seminum)은 전 세계의 식물원, 수목원,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다국간 종자 교환 프로그램이다. 가입 기관들이 발행하는 카탈로그와 인덱스 세미넘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가입 기관 간의 종자 교류가 가능하고, 교환된 종자는 전시, 교육, 연구 또는 현지 외 보존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000년부터 20년 이상 제주를 포함한 난대·아열대 종자를 수집하고 저온저장고를 통해 보존해 왔으며, 현재 1200종 1만4000점 이상의 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올해 1월 25일 인덱스 세미넘 가입을 계기로, 수량이 충분히 확보된 수종을 활용하여 종자 교환 사업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