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기환경국, “올해 안에 심각한 대기 오염 없앨 것”
중국이 대기 오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4일, 중국 생태환경부 대기환경국 리톈웨이(李天威) 국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대기질 보호 사업의 진척 상황을 보고했다.
리 국장은 지난해 중국 도시 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9.3㎍/㎥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 양호한 대기질을 보인 날의 비율도 87.2%로,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고 말했다.
WHO는 PM2.5 농도가 50㎍/㎥이상인 경우를 심각한 대기 오염으로 간주한다.
WHO는 미세먼지를 연간 평균 15㎍/㎥, 24시간 기준으로 45㎍/㎥ 이하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2005년 기준보다 2배 강화한 연간 5㎍/㎥, 24시간 기준으로는 15㎍/㎥ 이하로 제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화석연료를 연소하여 발생하는 대기오염으로 인해 2018년 전 세계 총 870만 명의 사망자를 냈다고 보고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은 10명 중 1명, 중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는 3명 중 1명이 대기오염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대기환경국, 대기 오염 근절을 위해 4가지 목표 내놓아
리 국장은 “푸른 하늘은 열심히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라며 “2025년 말까지 대기환경 질 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전했다.
먼저, 중국 대기환경국은 재정부와 협력해 올해까지 총 544억위안(10조7500억원) 규모의 1차 대기오염 예방통제 기금을 배정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청정에너지를 사용한 난방, 저공해 에너지로 전환,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제어, 이동형 오염원 예방 및 제어 등의 업무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국장은 중국이 글로벌 모범 사례에 부합하는 새로운 배출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하며, 공항, 항구 및 물류 단지에서 새로운 에너지 차량과 기계의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또한 대량 화물의 장거리 운송을 도로가 아닌 철도와 수상으로 촉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심각한 대규모 오염에 대한 단계적, 차별화된 관리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대기 질 예보 및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존 오염뿐만 아니라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으로 베이징을 포함한 톈진, 허베이 지역 대기 오염 예방 및 퇴치에 강화된 조치를 도입하고 주변 대기 질 기준을 개정하여 대기 오염 근절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